세종시 등 충청권 4개 시·도, 2027 하계U대회 국내유치 신청도시 확정
세종시 등 충청권 4개 시·도, 2027 하계U대회 국내유치 신청도시 확정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6.03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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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서 대회 개최 역량·의지 인정 받아
정부 심의·승인절차 돌입… 9월중 FISU에 유치의향서 제출키로
3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2027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국내유치 신청도시로 확정됐다. 허태정 대전시장, 이춘희 세종시장, 김기흥 대한체육회장, 이시종 충북지사, 양승조 충남지사(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종시) 

세종시를 비롯한 대전시, 충북도, 충남도가 6년 뒤인 오는 2027년 제34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공동유치를 위한 첫 번째 관문을 통과했다.

세종시는 3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원 총회에서 무기명 투표를 통해 충청권 4개 시·도가 ‘제34회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국내유치 신청도시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대한체육회의 국내유치 신청도시 확정은 그동안 2차례의 현지실사와 국제위원회 심의, 이사회 의결, 대의원 총회를 통해 충청권의 대회 개최 역량과 의지를 인정받은 결과라고 세종시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충청권은 유치 신청도시로서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의 심의·승인 절차를 진행하게 되며, 올해 9월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그동안 충청권 4개 시·도는 560만 충청인의 역량을 모으고 ‘세계 속의 충청’으로 도약하기 위해 2027년 U대회를 공동개최하기로 뜻을 모으고 유치신청을 위한 준비 작업에 공을 기울여 왔다.

충청권은 지난 2월 9일 대한체육회의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국내 후보도시 선정절차가 개시됨에 따라, 지난 3월 22일 대한체육회에 개최계획서, 이행각서 등 유치 신청서류를 제출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이번 U대회의 성공 개최로 지역내 고용·경제생산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수도권에 집중된 스포츠 인프라 불균형을 해소하는 계기로 삼는다는 복안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4개 지방정부가 공동 개최하는 대회인 만큼 저비용·고효율의 대회를 목표로 한 ‘올림픽 어젠다 2020’을 실현하는 모범적 지구촌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의 유치를 통해 대한민국과 충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역대 최고의 성공적인 대회로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스포츠 인프라가 확대되는 등 세종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본다. 온 국민의 성원과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는 FISU가 주관하고 150여 개국 1만5,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하는 세계 대학생들의 올림픽으로, 국내에서는 제28회 대회가 2015년 광주에서 개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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