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하의 고향
초하의 고향
  • 강신갑
  • 승인 2013.05.0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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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시인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봄은 초록빛 그림자 드리우는 ...

 

              초하의 고향

   
              봄은 초록빛 그림자 드리우는 
              녹음 남겨 놓았고 
              마을에는 짙은 고요의 어둠 내린다.  

              시골 저녁 숲은 신전 같은데 
              흙냄새 스며 있는 애틋한 추억이 
              상글상글 마음밭 파고든다.  

              꽃처럼 떠나간 사랑하는 사람들 
              불어오는 바람 타고 설레는 가슴 
              그리운 얼굴 다가와 비벼 쌓는다.  

              돈후한 뜨거운 정 일깨워 주고 
              귀한 생명 구조할 수 있게 한 
              나고 자란 산하여 감사하노라.

  

[시작노트]
봄은 신록을 남겼습니다.
고요한 시간 다가온 계절은
여름을 기약합니다.
싱그러운 물결 일색입니다.
푸르게 살고 지고픈 연둣빛 향연에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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