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시골주민들이 만든 태양광발전 마을기업 있다고?
세종시에 시골주민들이 만든 태양광발전 마을기업 있다고?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1.03.14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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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부강면 갈산1리 주민들, 비영리법인 구성 연간 3600만원 이상 수익 창출
실거주기간 따라 수익금 차등배분… 가구당 200만원씩 코로나극복 격려금 지급도
총 220㎾ 태양광발전소 3기 가동중… “이탈 막고 마을공동체 유지 기여 모범사례”
세종시 부강면 갈산1리 마을 주민들이 설립한 비영리법인이 운영하는 전북 군산시 소재 태양광발전소. 사진=세종시

세종시는 부강면 갈산1리 마을 주민들이 마을 비영리법인을 구성, 태양광발전소를 건립하고 이를 통해 생산한 전력을 판매해 월 300여만원의 수익을 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세종 부강면에 따르면, 갈산1리 마을회(이장 사홍기)는 지난 2017년 지속적인 공동수익 창출을 위해 마을기금을 태양광발전소 건립에 투자하기로 결정했다는 것.

이후 주민들은 갈산1리 마을회관에 20㎾급 태양광발전소 1기를 설치한 것을 시작으로, 전북 군산시에 3,300㎡ 면적을 확보해 100㎾ 태양광발전소 2기를 설치했다는 것이다.

총 220㎾의 태양광발전소는 지난 2019년 12월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으며, 월평균 2만2,025㎾의 전력을 생산·판매해 월 300여만원의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갈산1리 주민들은 연 3,600여만원에 이르는 태양광발전소 발전수익금을 마을회에서 정한 운용규약에 따라 기금으로 관리하고, 가구별로 실거주 기간에 따라 수익금을 차등배분하기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최근에는 코로나19에 지친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가구당 총 200만원씩 격려금을 지급했으며, 앞으로 명절마다 수익금을 지급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안진순 부강면장은 “일회성으로 끝날 수 있는 보상금을 활용해 태양광발전소를 조성, 지속가능한 수익을 창출한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라며 “주민 이탈을 막고 마을공동체를 유지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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