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에 '신동엽 문학관' 문 열었다
부여에 '신동엽 문학관' 문 열었다
  • 금강일보
  • 승인 2013.05.07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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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육필원고 등 2114점 전시 문학제·흉상 제막 등 개관식 성료

 
부여읍 신동엽길에 위치한 '신동엽 문학관' 개관식에 참석한 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부여군은 지난 3일 1960년대 한국현대시를 대표하는 민족시인 신동엽 시인의 숭고한 삶을 재조명하기 위한 신동엽 문학관을 개관하고 문학제 등 다채로운 행사를 성황리에 열었다.
신동엽문학관은 부여읍 신동엽길 위치해 있으며 2026㎡ 대지에 695㎡의 지하1층 지상1층 규모로 건축가 신효상씨가 설계했다. 지상1층에는 유족이 직접 기증한 시인의 육필원고 737점과 편지, 사진, 책 등 2114점을 전시하는 전시실, 각종 교육과 학술회의를 할 수 있는 세미나실, 북카페로 구성돼 있다.

이날 개관식에는 도종환 국회의원, 미망인 인병선여사를 비롯한 시인과 문인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인의 대표시 낭독과 심정수씨의 작품인 신동엽시인 흉상 제막식, 헌화식, 생가 및 문학관 돌아보기로 진행됐다.
이어 오후 7시부터는 청소년수련원 소강당에서 4월은 ‘갈아 덮는달’, ‘진달래 산청’, ‘산에 언덕에’, ‘누가하늘을 보았다하는가’, ‘껍데기는 가라’ 등 대표 시를 낭독하고 안치환의 노래공연이 펼쳐지는 신동엽 문학의 밤이 열렸다.

4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신동엽 문학관 세미나실에서 신동엽 시인을 주제로 한 학술회의가 진행되고, 신동엽을 회상하는 생가, 묘소, 시비를 답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용우 군수는 “신동엽문학관을 통해 신동엽 시인의 생애와 문학성을 조사연구하고 시인을 사랑하는 전 국민들에게 창작활동과 정서교류를 위한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문화적 토대를 굳건히 다지는 지역문화의 산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여=김인수기자 kis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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