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성매매, 세종시까지 점령하나?
스마트폰 성매매, 세종시까지 점령하나?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3.05.01 2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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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성매매 여성 정모 양, "눈 한번 질끈 감으면 돈은 쉽게벌죠

 최근 인터넷 채팅과 스미트폰 채팅 어플 프로그램을 통해 성매매가 공공연히 이루어지고 있어 심각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에서도 스마트폰 채팅 성매매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인터넷 채팅 사이트와 스마트폰 채팅 어플 프로그램을 통해서 성매매가 이루어 지는 현상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은 유동인구 수가 많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어났지만 이제는 세종시에서도 이런 방식의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조건 만남 개인입니다. 조치원으로 지금 오실분만 구합니다. 나이는 20살이고 키는 160cm, 몸무게 49kg 입니다" 정모양은 세종시 밤거리에서 그렇게 자신의 성을 팔고 있었다. 차마 입에 담기도 부담스러운 퇴폐적인 용어를 사용하는 정양은 자신을 20살이라고 밝혔지만 고등학생 같이 앳띤 얼굴의 소녀였다.

"제가 인터뷰 한다고 돈이 생기는 것도 아니고, 전 돈이 급하게 필요해서 조건만남을 하고 있거든요. 만약 인터뷰에 응하면 얼마를 줄수 있죠?"

취재팀은 조치원역 인근 편의점에서 30분간 인터뷰를 하기로 하고 어렵사리 정양과의 접선에 성공했다.

돈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자신의 순결을 매수 할 불특정 다수의 남성들을 물색하고 있었던 정양은 "돈이 필요하고 잠깐 눈만 한번 감으면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20살의 나이였던 그는 스스럼이 없었다. 정양이 성매매를 하게된 동기에는 특별한 이유도 목적도 없었다.

단지, 돈을 쉽게 벌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의식주를 위한 일종의 생계수단으로 성매매를 선택한 그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일말의 죄책감 마저 느끼지 못하는 듯 했다. 돈이 필요해서 가장 쉬운 방법을 선택한 정양은 매일같이 새벽시간대에 조치원역 인근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스마트폰 채팅을 이용해 남성들과 거래(?)가 성사되면 주변 모텔로 향했다.

액수도 정해져 있었다. 한번 성관계를 갖는데 기본 10만원부터 요구 조건에 따라 많게는 40만원까지 받는다. 정양은 이렇게 해서 번돈을 유흥비 또는, 생계비용으로 사용한다고 말했다. 인터뷰 내내 그의 표정에는 일말의 부끄러움 같은 것은 찾아볼 수 없었다.

현행법상 성행위 장면을 잡아야만 처벌이 가능하기 때문에 성매매를 근절시키기란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이 같은 법의 모순점을 이용, 쉽게 돈을 벌기 위해 성매매를 선택한 거리의 여성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심지어는 10대들까지도 성매매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세종시 지역의 밤거리도 이제는 성매매의 무대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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