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수목원 “울레미 소나무 꽃 보러 오세요”
국립세종수목원 “울레미 소나무 꽃 보러 오세요”
  • 문지은 기자
  • 승인 2021.01.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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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년 전 공룡과 함께 살았던 울레미 소나무... 국내 처음 꽃 선봬
사계절전시온실 내 지중해온실서 전시 중... 사전예약 후 관람 가능
국립세종수목원은 사계절온실 지중해관에 있는 올레미소나무가 꽃을 피웠다고 알려왔다.

한국수목원관리원 국립세종수목원(원장 이유미)은 사계절전시온실 내 지중해온실에 심어진 울레미소나무가 22일 꽃을 피웠다고 밝혔다.

국립세종수목원에 따르면 울레미소나무(Wollemia nobilis)는 2억 년 전 중생기 쥐라기 시대에 지구에 서식했으나, 화석만 남아 있어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개화한 울레미소나무는 1994년 오스트레일리아 울레미국립공원에서 발견됐다. 공룡시대에 살았다고 ‘공룡소나무’라고도 불린다.

울레미소나무는 야생에서 최대 40m까지 자라며, 꽃은 자웅동주로 가지 끝에 피는데 암꽃은 수꽃의 위에 항상 달린다.

국내에서는 국립세종수목원을 비롯해 충남 서천국립생태원, 전남 완도수목원, 경기 포천국립수목원, 충남 태안 천리포수목원 등에서 전시하고 있으나, 개화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개화한 울레미소나무는 2020년 충남 공주시의 아그파인 농장의 윤석승 대표가 기증한 것으로,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해 꽃을 피운 것으로 보인다.

국립세종수목원 원창오 전시원관리실장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인 울레미소나무가 국내에서 꽃이 핀 사례가 없어 더욱 가치가 있다”며 “살아 있는 화석이라 불리는 공룡시대 나무의 꽃을 만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립세종수목원은 올해 1월 2일부터 입장료를 받는다. 입장료는 성인 5000원이며, 세종시민은 50% 할인된 2500원을 내면 된다.

사계절온실은 별도 요금은 없으며, 사전예약을 해야만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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