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이 다른 초밥집, '스시노 정'에 꼬~옥 와보세요"
"품격이 다른 초밥집, '스시노 정'에 꼬~옥 와보세요"
  • 박경자 기자
  • 승인 2020.07.29 10:2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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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각기행] 차별화된 초밥과 회로 승부거는 세종시청 앞 일식집
잘 숙성된 생선회에다 시,그림곁들어 여느 곳과는 다른 분위기
'스시노 정'은 잘 숙성된 생선회와 함께 초밥으로 차별화된 일식을 제공하겠다는 주인의 정성이 담겨있는 곳이다.

세종시청 옆 금강 쪽에 일식집 ‘스시노 정’이 있다.

세종시 시청대로 163 리버 에비뉴 건물 3층에 있는 음식점이다.

이곳은 스시 전문집이지만 참 흥미롭다. 6개의 방에는 그림과 시가 걸려있고 홀에도 역시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유아교육학을 전공한 주인 정경애씨(43)가 틈틈이 그리고 쓴 유화와 시다. 메인 요리를 큰 사진으로 걸어놓은 여느 일식집의 풍광과는 사뭇 달랐다. 아무튼 한 점의 그림에서 고객들의 대하는 주인의 정성을 읽을 수 있었다.

문제는 음식, 즉 스시 맛이었다. 아무리 그림과 시가 분위기를 만들어내도 음식점은 요리 맛이 좋아야 하는 게 기본이다. 그런데 주인 정경애씨를 만나고 실장이라고 부르는 김문수 주방장의 설명을 듣고서는 믿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일본 요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호텔 조리학과를 졸업한 김문수 실장은 “스시는 생선을 얼마나 정확하고 깨끗하게 잡느냐에 따라 맛이 달라지고 숙성 방법이 역시 맛을 좌우한다”고 노하우를 말했다.

그의 설명은 전국 주요 거래처에서 가져온 활어를 12도의 수족관에서 보관한 뒤 칼질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런 다음 섭씨 1-2도에서 4시간 숙성을 하면 푸석한 맛이 없어지면서 쫄깃쫄깃하면서 찰진 식감을 가져다 준다.

초밥과 생선회에다 물회, 그리고 튀김 요리를 사진으로 담았다.

‘스시노 정’은 회와 초밥이 주요 메뉴다. ‘회같은 회’를 고객들에게 내놓겠다는 주인의 정성이 점심에는 특선 초밥, 저녁에는 매운탕이 곁들어진 활어 회가 즐겨 찾는 요리가 되고 있다.

세종시청 주변이라는 입지가 부담 없는 가격을 만들었고 4-6명까지 들어갈 수 있는 방, 역시 옆 손님과 차단 효과를 주면서 고객을 노출시키지 않도록 배려한 게 돋보였다. 단체 손님 20명까지 받을 수 있는 방도 이동식 칸막이로 없애는 가변식으로 준비되어 있었다.

2016년부터 이곳에서 음식점을 해왔던 정경애씨가 프랜차이즈보다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스시노 정’(스시의 정)으로 4개월 전 문을 다시 열었다. 이름을 걸고 음식을 만들겠다는 얘기로 들렸다.

28일 맛집 취재에는 잘 숙성된 회와 초밥, 두 종류를 맛보았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회는 먹음직스러웠고 쫄깃쫄깃하면서 부드러운 맛을 냈다. 물량 공세를 내세우는 값싸고 많이 먹을 수 있는 곳과는 확연하게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주방을 22년 동안 지켜온 김문수 실장이 전국의 좋은 식재료 공급망을 알고 있어 제철 음식을 제 때에 상에 올리는 것과 같이 신선도에서 맛이 판가름났다. 저녁에 1인당 4만5천원이면 회에다 매운탕, 그리고 ‘스끼다시’까지 곁들어 간단하게 술 한잔을 먹을 수 있다.

초밥은 1만5천원에서 시작해 2만5천원까지 종류별로 준비되어 있다. 주변에 근무하는 공직자들과 연구원들이 무리하지 않는 가격에서 초밥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하게 만들었다는 게 주인의 설명이었다.

'스시노 정'은 방마다 그림과 시가 걸려있고 실내도 여느 일식집과는 달리, 고급스럽고 품격이 있었다.

맛이야 식재료인 생선이 알맞게 숙성되어 역시 부드럽고 좋았다. 전복, 새우, 광어, 참치 등이 꼬들꼬들한 초밥을 감싸고 있어 매콤한 고추냉이를 푼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일품이다.

초밥과 회가 주된 요리이지만 별도로 도시락 주문도 받는다. 1만 8천원에서 2만 5천원짜리를 가장 많이 찾지만 귀한 손님을 대접해야할 때는 가격을 높이면 품질과 내용물도 비례해서 맛있고 품위있는 맞춤형 도시락을 만들어준다.

주인은 명함에 ‘스시가 다르다. 사장이 바르다’라고 써 넣었다. 그만큼 자신있다는 말로 들렸다. 수저 커버에 쓰인 시 ‘풀꽃’은 ‘...풀꽃 같은 나 당신 사랑 안에서 명품이 되어갑니다’라고 말했다. ‘명품’이라는 말이 초밥집에서 오랫동안 여운을 주었다.

세종시청 앞 리버 에비뉴 3층에 위치한 '스시노 정' 입구
4-5명이 들어갈 수 있는 방 6개로 최대한 손님들의 노출을 줄이는 한편 2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홀도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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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혜 2020-08-05 11:10:01
초밥 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데 이렇게 반가울수가 있나요~ 회도 초밥도 조금이라도 소홀한곳 가면 신선도도 너무 떨어지고 막상 가는집만 가게되는데 기자님 기사보니 맘먹고 한번 가봐야겠네요 더위와 코로나가 아직도 우릴 위협하고 있지만 힘내세요! 늘 안빼놓고 보게되는 반가운 맛집기사 감사합니다^^

예뿐여우 2020-07-29 17:40:48
명함에 스시가 다르다 사장이 바르다
정성과 배려가 있는 명품 스시 맛 보세요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