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원짜리 뷰레이 메르디안, 세종충남대병원에 들어왔다"
"120억원짜리 뷰레이 메르디안, 세종충남대병원에 들어왔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20.07.15 10: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움직이는 암세포만 추적해 방사선 조사... 최첨단 의료기기로 시민들 관심
세종충남대병원에는 대당 120억원짜리 의료기기 '뷰레이 메르디안'이 설치돼 화제가 되고 있다.

대당 가격 120억 원짜리 방사선 치료기, 뷰레이 메르디안.

세종충남대병원 개원 못지않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의료기기가 있다. 바로 ‘뷰레이 메리디안’(View Ray MRIdian)이다.

웬만한 도심의 건물 몇 채에 버금가는 엄청난 고가(高價)이고 움직이는 암세포만 추적해서 방사선을 쏜다는 성능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대당 120억원짜리 못지않게 희소성도 ‘뷰레이 메르디안’을 화제의 중심으로 몰아가고 있다.

세종충남대병원 뷰레이 메르디안은 병원 안에서 가장 비싼 의료기기여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수술 로봇이라든가 첨단 MRI기기도 제일 비싼 게 30억-40억원 선이어서 비교가 되지 않는다.

용어가 조금은 생소하지만 지가공명영상(MRI)과 방사선치료 시스템의 장점만 결합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시킨 장비로, 종양의 위치와 움직임을 실시간 추적해 정확하게 암세포에만 방사선을 투여하는 장비다.

요컨대 기존 MRI는 방사선을 쪼일 부위를 몸 위에 체크하고 환자가 최대한 움직이지 않게 한 다음 치료를 하기 때문에 미세한 움직임으로 인해 정상세포가 훼손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뷰레이 메리디안’은 미세하게 움직이는 부위를 따라다니면서 방사선을 조사(照査)하기 때문에 고도의 정확성으로 정상 세포가 훼손되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다.

또, 이 의료기기는 한강 이남에서 설치한 병원은 세종충남대병원이 유일하고 수도권에서는 서울대병원과 인천 성모병원 등 두 곳에만 있어 희소성에서 가치가 있다.

아시아권에서는 세종충남대병원이 통틀어 5번째로 유능한 의료진에다 최첨단 의료기기의 조합은 의료의 품질을 고급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희소가치와 성능에 비해 의료보험에 해당되기 때문에 2천만원의 진료비가 나오더라도 80만원 정도만 자부담하면 된다.

특히, ‘뷰레이 메리디안’이 설치된 곳에는 의사가 아닌 의학 물리사 전공 교수가 책임을 맡고 있다. 방사선의 강도와 각도 등 이 기기를 최적의 상태에서 운영하기 위해서는 의사가 아닌 물리학을 전공한 학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세종충남대병원은 16일 개원 이후 최첨단 의료기기와 의료진, 그리고 친절한 병원 이미지 구축을 통해 충청권을 비롯한 중부권에서 수도권으로 원정 진료 수요를 최대한 끌어들일 예정이다.

16일개원을 앞둔 세종충남대병원

세종충남대병원 안명진 사무국장은 “행정수도 세종시에 걸맞은 최고의 의료행정으로 세종시민들과 충청권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가 되는 의료기관이 되겠다”며 “특히 뷰레이 메르디안을 이용해 국내 방사선치료를 선도하면서 환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총공사비 2,114억원을 들여 연면적 8만 3,258㎡, 지하 3층, 지상 11층 규모로 16일 개원한다. 이후 2020년 말까지 300병상, 2021년 5백병상 규모로 확대하며 10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가 운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