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희망도서 바로대출' 두배 껑충, 이유는?
세종시 '희망도서 바로대출' 두배 껑충, 이유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6.24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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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월 1만 5,992권 대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3% 증가
7월 1일부터 개인당 이용 대출한도 월 10권→ 3권 하향 조정
국립세종도서관 전경
코로나19 여파로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 이용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국립세종도서관 전경

읽고 싶은 책을 서점에서 대출받아 읽고 반납하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 이용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세 달간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의 이용권수가 총 1만 5,992권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7,899권) 보다 103%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공도서관 임시휴관이 장기화하면서 집안 내 독서생활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로 풀이된다.

또 타인이 읽은 도서관 책을 기피하는 현상이 더해지면서 이용시민들이 몰린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시는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의 이용 급증에 따라 1회 추경에 3억 원을 추가 확보한 상태. 하지만 현재와 같은 이용 추이가 지속될 경우 8월 중 예산이 소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시는 연말까지 중단 없는 서비스를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개인당 이용 대출한도를 월 10권에서→ 3권으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희망도서 바로대출서비스’는 읽고 싶은 책을 서점에서 대출받아 읽고 반납하는 독서문화 확산 서비스다.

시민들로부터 반납 받은 책은 공공도서관 장서로 구매해 양서를 확충하는데 활용하고 있어, 시민을 비롯해 지역서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선순환 도서 서비스로 정착되고 있다는 평이다.

도서관 회원증을 소지한 후 세종시 공공도서관 홈페이지(lib.sejong.go.kr) 또는 협력서점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비스를 이용 가능 서점은 ▲교보문고(어진동) ▲세이북스(어진동) ▲세종문고(아름동) ▲영풍문고(어진동) ▲아름서점(아름동) ▲홍문당(조치원읍) ▲타임문고(보람동) ▲꾸메문고(소담동) ▲소담서점(소담동) ▲소담서점 대평점(대평동) ▲세종의책방 집현(새롬동) ▲문예서점(새롬동) ▲북소리책방 세종점(나성점) 등 13곳이다.

이홍준 교육지원과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부득이 월 대출권수를 축소하게 된 점에 대해 시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바란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지속적인 독서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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