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은-첫마을 간 도로는 지난 해 11월 첫마을 입주와 함께 완공을 목표로 잡았으나 올 5월로 공사기간이 연장되었다. 공사 중인 상태에서 차량 통행이 늘어나면서 시야 확보가 힘든데다가 차선별 높낮이로 인한 요철이 핸들 조작을 힘들게 하고 있다.
또, 1번 국도와 연결되는 도로 진출입구는 추락 방지용 경계 표시를 제대로 하지 않아 밤 길 운전 시 커브길에서 추락사고 위험이 높을 뿐 만 아니라 일부 구간에서는 아예 갓길 표지판이 넘어져 안전 운행을 위협하고 있다.
첫마을로 대전에서 이사를 온 서 모씨(46)는 “지난 1월 초에 들어왔으나 계속되는 공사로 인해 저녁 늦게 퇴근 시 운전에 어려움이 많다” 며 “특히 눈이 오거나 비가 올 때 지워진 차선으로 인해 깜짝 깜짝 놀랄 때가 있다”고 불평했다.
차선의 경우 구암사 입구에서 노은 쪽으로 향하는 길과 감성리 앞 도로는 지운 차선과 새로 만든 차선이 운전자들에게 혼선을 가져올 만큼 불분명했다. 또, 북유성 IC 진입로 안내 표시도 사전 알림 표지가 부족한데다가 진입로 입구 또한 애매하게 만들어져 일부 운전자는 진입로 끝에서 급정거와 함께 방향을 돌리는 곡예운전을 했다.
업무 차 세종시를 자주 드나든다는 이명학씨(대전시 중구 태평동)는 “명품도시 세종시라고 하는데 들어가는 도로부터 공사로 어수선해 첫 인상이 실망이었다” 며 “적어도 첫마을이 들어서기 전에 공사를 끝냈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말했다.
이 밖에 연결 도로 폐쇄 시 안내 프랑카드를 설치해놓았으나 신호를 받고 급히 회전하는 곳에 마련해 운전자들이 볼 수 없는 형식적인 안내에 불과했다. 대평리에서 대전 쪽 진입로를 폐쇄한 지난 주 초 금남면으로 오던 주민들이 없어진 길을 사전에 알지 못해 행복도시 건설청으로 돌아오기도 했다. 이곳에는 대평리에서 나가는 길 반대편에 폐쇄 안내 표지 프랑카드가 있었으나 좌회전 신호가 짧아서 그냥 지나치기가 일쑤였다.
주민 김길락씨(45)는 “대전 쪽에서 오다가 길이 없어져 두 번이나 건설청까지 돌아서 들어왔다” 며 “발산리 쪽으로 돌아서 들어오는 길을 새롭게 만들었으면 그 쪽에도 운전하면서 볼 수 있는 안내 표지판을 달았어야 했다”고 불평을 했다.
이에 대해 행복도시 건설청 한 관계자는 “이 도로는 올해 5월말까지 공사기간으로 되어 있었으나 첫마을 주민 편의를 위해 지난 해 11월말로 완공을 앞당길 계획이었다” 며 “주민 불편이 많은 관계로 공기를 최대한 단축하면서 차선 도색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현재 이 도로는 표층 포장과 중앙 도로 정비 등이 남아있어 완공까지에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사는 포스코 건설과 경남기업이 담당하고 있다.
대평리에서 대전으로 나가는길에서 커브돌다가 큰사고날뻔햇어요
마침뒤에차가 바로안따라와서 다행이엇지 큰일날뻔햇어요
감독기관은뭐하러 잇는지 주민편에서 해줫으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