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교과서도 '드라이브 스루'
코로나19 여파...교과서도 '드라이브 스루'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3.2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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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대상 23, 24일 이틀 간 새 학기 교과서 배부
새학기 교과서를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세종시교육청)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학생들의 새학기 교과서 전달도 '드라이브 스루' 방식이 도입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세종시 아름중학교(교장 김성미)는 23일 차를 이용해 학교를 찾은 신입생 학부모에게 새 학기 교과서를 전달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로 대면 접촉을 피하자는 취지로, 오는 24일까지 이틀간 1학년 13개 반을 둘로 나눠 담임교사들이 직접 책을 나눠 줄 예정이다.

2, 3학년 학생들은 지난 종업식 당시 교과서를 받아갔지만, 신입생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개학이 지속 연기됨에 따라 새 학기 교과서를 수령하지 못했다.

이에 아름중은 차에서 내리지 않고 간단한 확인 절차 후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교과서를 담임교사가 직접 전달해주기로 했다. 교사들은 발열 체크와 손소독을 마치고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차량의 학부모들을 맞았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학교를 방문한 한 학부모는 “코로나 때문에 외출을 최대한 자제했었는데 학교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으로 교과서를 가져갈 수 있다고 전해와 가벼운 마음으로 교과서를 받으러 왔다”고 말했다.

김성미 교장은 “예정된 4월 6일 개학 이후 안정적인 수업과 부족해질 수업시수에 최대한 대응하기 위해 교과서를 나눠주기 위한 시간도 아껴서 수업에 전념하고자 선생님들과 많은 고민을 했다”며 “학생들이 긴 휴업일 동안 자기주도 학습이 잘 될 수 있도록 학교에서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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