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의회(의장 서금택)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차기 임시회 회기를 대폭 축소한다.
의회운영위원회는 25일 60회 임시회 3차 회의를 열고 제61회 임시회 회기를 17일에서→5일로 축소하기로 의결했다.
정부가 지난 23일 코로나19 경계 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한데 따른 조치다. 시의회 차원에서도 긴급대책을 마련하고 집행부의 원활한 방역과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61회 임시회는 내달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민생과 안전 등과 직결된 긴요하고 긴급한 안건을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재현 의회운영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불가피하게 회기를 축소하게 됐다"며 "시민복리 증진 향상을 위해 보다 밀도 있게 안건을 심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의회는 이날 코로나19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방역 확대 등 감염 확산 방지대책을 논의했다.
소관부서인 시 보건정책과와 보건소로부터 감염 현황과 대응책, 향후 추진 계획에 대해 보고 받은 뒤, 관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지역 내 감염 사례를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일 것을 주문했다.
의원들은 집행부 측에 ▲전통시장과 상가밀집지역 등 다중집합장소 수시 방역 ▲읍면동 보건소 손소독제 비치 확대 ▲투석 환자 감염 예방 별도 대책 수립 ▲체계적인 전담대응팀 운영 ▲맞벌이 부부 어린이집‧유치원 임시 휴원 대책 마련 ▲관내 신천지 신도 전수 명단 확보 방안 ▲ 긴급 대응 예산 확보 방안 ▲자진신고 체계 점검 통한 보건소 선별 진료 유도 ▲관내 취약계층 마스크 지급 검토 ▲검사 및 조치, 예방 등 세분화된 인력 관리, 추가 인력 투입 등 업무 과중 완화 등을 당부했다.
시의회는 필요할 경우 의회 차원의 대응책도 제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