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묵은 아름동 현안, 세종시 ‘총선 이슈’ 부상할까
해묵은 아름동 현안, 세종시 ‘총선 이슈’ 부상할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2.19 17:31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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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지기마을 만들기 지원단', '아름중 제2캠퍼스' '보행터널' 촉구
4.15 총선 정국 본격 접어들면서 해묵은 현안 수면위 부상 주목
'아름중 증축'이 추진되는 아름동 M9부지 위치도, 사진=세종시교육청 제공
'아름중 증축'이 추진되는 아름동 M9부지 위치도 (사진=세종시교육청)

세종시 아름동의 해묵은 현안은 단연 '아름중 제2캠퍼스(아름2중)' 설립과 '보행터널' 설치 문제가 꼽힌다.

'아름중 제2캠퍼스'는 기존 아름중 과밀 문제 해소를 위해, '보행터널'은 아름동~도담동 간 생활권 단절을 해결하기 위한 주민 숙원사업이지만, 현재까지 해결책 마련은 요원하다.

참다못한 주민들이 4.15 총선을 앞두고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서면서 이슈로 부상할지 이목이 쏠린다.

'아름다운 범지기마을 만들기 지원단(단장 장석우, 이하 지원단)은 최근 행정기관과 정치권 등에 아름동 현안 해결을 촉구했다. 전 현직 동대표회장과 주민자치위원, 통장 일부 등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결성된 이 단체는 지난달 설립되어 현안 해결을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다.

이들은 먼저 '아름중 제2캠퍼스' 설치 문제를 들고 나왔다. 세종시교육청과 세종시, 민주당 세종시당,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세종시당 등에 현안을 설명하고 공문도 발송했다. 학교설립 서명 결과 7천여명이 참여한 뜻도 전했다.

현재 아름중은 과대 학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원하는 학생은 많으나,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은 제한되어 있기 때문이다. 다른 학교로 원거리 통학하는 학생들도 부지기수다. 주민들은 통학 시 '교통안전문제', '교통비 발생에 따른 부작용' 등을 우려하고 있다.

실제 아름중은 지난해 1학년 정원이 325명이었지만 1지망 지원자가 444명이나 몰리면서, 불합격한 119명이 원거리 통학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또 수년째 급식 3교대, 특별실 교실 전용 등 학교운영 기형화로 학부모들의 불만도 가중되고 있다.

상황이 이러한데도 교육부는 그간 세종교육청의 아름중 신설, 또는 증축 요구에 대해 다섯 차례나 제동을 건 바 있다. 향후 학생 수 추이를 고려할 때 학급당학생수를 상향 조정하거나 분산배치를 통해 학생 수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신설 수요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30년 이후 학생 수가 감소한다는 게 주된 이유다.

'아름다운 범지기마을 만들기 지원단'이 '아름중 제2캠퍼스'와 '보행터널' 설치를 정치권에 촉구하고 나섰다.
'아름다운 범지기마을 만들기 지원단'이 '아름중 제2캠퍼스'와 '보행터널' 설치를 정치권에 촉구하고 나섰다.

다만, 다행인 점은 최근 중투를 거치지 않고서도 학교를 설립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시‧도 교육청의 의견을 수렴해 지난달 초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 개정안을 마련했다. 개정안은 오는 3월 중 입법예고 절차에 들어가 5월경 확정될 전망이다. 시행될 경우 총 사업비 100억원 이상 300억원 미만 신규 투자사업 중 자체 재원이 투입되는 사업은 중투심사 없이 가능해진다. 아름중 제2캠퍼스 역시 사업비가 158억원인 만큼, 자체 재원으로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이 같은 문제 해결에는 세종시의회 교육안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상병헌 의원(아름동)의 역할도 컸다. 행정사무감사와 시정교육행정질문을 통해 수차례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아름동 지역 중학교 설립 촉구 결의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한 4,500명에 달하는 주민 서명부를 지난해 4월 교육부에 전달하기도 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아직 최종 확정안이 아니란 점에서 아직도 불안하다는 눈치다. 지원단 관계자는 "아이들이 원거리 장시간 통학에 따른 미세먼지 노출, 교통 불안전 요소에서 벗어나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현재까지 진전된 결과물이 없는 만큼 현행법 테두리 안에서 기본시설 만이라도 갖춰진 공부할 교실이 있는 제2캠퍼스를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아름~늘봄초 간 보행로 연결 추진'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사진=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이 '아름~늘봄초 간 보행로 연결 추진'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사진=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지원단은 아름동(아름초)~도담동(늘봄초)간 ‘보행터널’ 개설도 요구하고 나섰다.

지원단 측은 "아름동과 도담동 주민의 교류와 편익을 증진하기 위해 보행로 개설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이는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 기본계획에 도시기능 활성화 대책으로 반영된 사항이자만, 아무런 진전이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들은 오는 20일과 21일 시청 국장급 이하 실무진을 비롯해 정무부시장 등을 잇따라 만나 이 같은 문제를 공론화할 계획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세종시, 민주당 세종시당,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세종시당 등에는 이미 공문도 보낸 상태다.

'보행터널' 설치 문제는 아름~늘봄초 과대·과소학교 해소방안 일환으로 그간 정치권 인사들의 공약 목록에도 잇따라 포함된 뜨거운 현안이지만, 경제성 문제가 발목을 잡으며 최종 무산된 상태다.

아름초와 늘봄초 사이를 가로막고 있는 우람뜰 공원 200미터 구간을 관통해 터널을 굴착, 보행로를 확보하자는 것이다.

두 학교 간 접근성을 확보해 통학구역 내 적정학생 배치를 유도하자는 취지다. 현재 아름초는 과대학급인 반면 늘봄초는 과소학급으로 모두 비정상이다. 터널 설치로 아름초에서 늘봄초로 학생 분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시교육청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보행터널은 아름동~도담동 간 접근성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게 주민들의 주장이다.

아름동 주민들이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 도담동 BRT정류장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빨라진다는 것. 시가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아름동 10단지는 터널 설치 전 거리 및 소요 시간이 1200m, 19분에서→1000m, 16분으로 ‘200m, 3분 단축’ 되며, 8단지는 1400m, 21분에서→850m, 13분으로 ‘650m, 8분 단축’ 된다. 건설비는 80~90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아름초 과밀학급 해소방안의 하나로 검토되어 왔던 아름초-늘봄초 보행터널에 대해 세종시가 타당성 조사용역에 들어가면서 터널 설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름초~늘봄초 보행터널 검토 구간 (사진=세종시)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세종시)은 지난 2016년 20대 총선 당시 아름초 과밀과 늘봄초 과소 문제 해결을 위해 ‘보행터널 건설’을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또 2018년에는 아름동 지역구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상병헌 시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아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8월 한국교통연구원의 타당성 용역 검토에서 최종 무산됐다. 연구원 측은 터널 굴착에 대한 타당성 분석, 모노레일 설치 등 기타 보행축 연결 대안을 검토했지만, 비용편익(B/C) 수치가 기준치 1을 밑돌아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

주민들은 보행터널 개설로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름·도담동간 학원 및 학교 통학의 근거리 통행 ▲학원 통학 시 교통에 따른 불안전요소 해소 ▲아름·도담동간 주민 교류 활성화 및 공동시설의 공유 사용 ▲도담동 주민의 아름동 싱싱장터 이용 활성화 ▲아름동에서 BRT 접근성 향상에 따른 승용차 사용제한 ▲교통 및 보행 약자의 편익증진(보행거리 단축 시 미세먼지 노출감소) ▲아름·늘봄초간 학교시설의 균형 있는 사용(사회간접시설의 공유) 등을 꼽고 있다.

보행로 설치는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위원장 송아영)이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한국당은 지난 6일 '아름~늘봄초 간 보행로 연결 추진'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며 주민들의 요구에 화답했다.

다만 ‘보행터널’ 또는 ‘일반 보행로’ 등 보행로 연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 송아영 위원장은 “보행자 중심도로는 아름~늘봄초 간 학교 과밀 문제와 관계없이 1생활권을 유기적인 생태권으로 연결하기 위해 건설기본계획 상 계획된 도시기능”이라며 “당초 계획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아름동 주민들의 이 같은 움직임이 총선 정국에 본격 접어들면서 수면위로 부상할 수 있을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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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2020-02-20 16:14:36
터널보다는 하늘을 보고 지나갈 수 있게 해주세요.
그리고 아름동 일대에 터널도 다 없애주세요.
꼴보기 싫습니다.

KKK 2020-02-20 15:31:06
미래가 없는
많은
조치할게 한두가지인가
도로나 넓혀라

자 장 2020-02-19 22:26:06
교육은 우리의 미래입니다
입주 후 지금까지 과밀학교는 앞으로도 과밀로 보는 것이 상식입니다
빠른 조치가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