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인 강신갑의 시로 읽는 '세종']호로록 호로록...
산불
호로록 호로록
타다닥 타다닥
머리칼 눋고
발톱 무른다.
날 어두워
헬기도 못 오는데
바람 타고 휘감는
등등한 도깨비불
보고 제물 삼아
화마도 승천하는가?
청정한 허파
허망하게 죽고 있다.
[시작노트]
우리 세종시는 천혜의 살기 좋은 고장입니다.
화합하고 단결하며 인심 좋기로도 정평이 나 있습니다.
나라가 위태로울 때는 호국 정신으로 앞장섭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가꿔온 산림도 산불로부터
안전하게 보호되고 지켜지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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