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프란치스코 교황로’ 계속 사용한다
세종시 ‘프란치스코 교황로’ 계속 사용한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20.01.30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로명주소위원회 2025년 3월 1일까지 5년간 연장 결정
프란치스코 교황로 기념 표지석

프란치스코 교황의 세종시 방문을 기념해 이름 붙여졌던 ‘프란치스코 교황로’의 명칭을 앞으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세종시 도로명주소위원회는 오는 3월 1일 만료예정인 ‘프란치스코 교황로’ 명칭 사용 기간을 2025년 3월 1일까지 5년간 연장키로 심의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로’는 지난 2014년 8월 15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세종시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고시된 명예도로다.

시는 당시 교황의 방문 경로 일부인 전의면 전의교차로~ 대전가톨릭대학교 앞 3.6㎞ 구간을 명예도로로 지정하고, 2015년 3월 기념표지석을 설치했다.

당시 이춘희 세종시장은 “교황의 섬김과 화합의 정신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프란치스코 교황로를 만들게 됐다”며 “인근 지자체와 협력해 천주교 성지순례 등 관광코스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로 구간 (사진=세종시)

유흥식 라자로 주교는 표지석 성수축복을 하고, 세종시가 프란치스코 교황로로 지정해 기념비를 설치해준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

현행 도로명주소법은 도로명이 부여된 도로구간의 전부 또는 일부에 기업유치, 국제교류 등만을 목적으로 하는 명예도로명을 추가 부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지정 및 연장 여부는 도로명주소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한다.

최필순 토지정보과장은 “명예도로명은 공법관계의 주소로 사용할 수는 없으나 지역의 역사와 문화 등의 특성을 알리는 효과가 있다”며 “이번 명예도로명 사용연장으로 교황의 화합정신을 널리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4년 8월 15일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된 ‘성모승천대축일 미사’ 봉헌차 대전시를 방문했다. 이어 세종시 전의면에 위치한 대전가톨릭대학교를 찾아 ‘제6회 아시아청년대회’에 참가한 각국 청년대표와 오찬 간담회를 가진바 있다.

2015년 3월 2일 열렸던 프란치스코 교황로 기념 표지석 제막식 모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