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관음상 부석사에 봉안하라"
"일본은 관음상 부석사에 봉안하라"
  • 금강일보
  • 승인 2013.03.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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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석면주민협, 제자리 봉안 촉구 성명
'구전모음집 사례 수집운동' 본격 전개

부석사 입구 일주문 앞에서 부석주민협의회 회원 및 부석면 사회단체 회원 등 50여 명이 관음상 제자리 봉안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부석면주민협의회 제공.
 
“일본은 부석사 관음보살좌상(관음상)을 제자리인 부석사에 봉안하라!”

관음상 제자리 봉안 부석면주민협의회(공동위원장 이광로, 우종재 부석협)의 외침이다.

부석협 측은 11일 오후 2시 부석면사무소에서 관음상 제자리 봉안 촉구를 위한 회의를 갖고 부석사 입구 일주문(日柱門) 앞에서 회원 30여 명이 관음상 제자리 봉안 촉구 및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부석사는 신라시대 의상대사와 선묘낭자의 창건 설화 및 조선초 무학대사를 비롯해 근세 한국불교계의 대표적 인물인 경허스님과 만공스님이 수행한 유서 깊은 사찰로 이곳에 모셔져 있던 관음상을 왜구들이 약탈해 갔다. 따라서 관음상은 반드시 제자리에 봉안돼야 한다”고 밝혔다.

부석협 측은 17만 서산시민과 6000여 명의 부석면 주민들의 염원을 곧 일본에 전달할 방침도 밝혔다.

이광로 위원장은 “부석면주민협의회는 범국민적 봉안운동으로의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구전모음집을 통한 왜구에 의한 약탈을 입증하고 학술회의를 개최해 부석사의 불상임을 증명하는 일에 매진할 작정”이라고 밝혔다.

부석협은 금강일보와 함께 지난달 1일부터 주민서명운동을 전개한데 이어 이날부터 구전모음집 발간을 위한 구전모음집 사례수집운동을 본격 시작했다. 현재까지 주민 3000여 명이 서명에 참여했다.

이번 부석협의 주민들에 의한 약탈된 우리문화재 환수를 위한 풀뿌리 주민운동은 전국의 각계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일본 NHK방송에서 주민협의회 회의 및 성명서 발표 현장을 취재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서산=이수홍기자shong6500@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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