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림스님, 힐링 강연으로 젊은 청춘 위로한다
효림스님, 힐링 강연으로 젊은 청춘 위로한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9.12.0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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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가수 '자권' 과 함께 강연, 노래 콜라보레이션으로 시너지 효과
14일 오후 4시부터 세종시 종촌복지센터 4층 대강당...무료로 공연
경원사 효림스님이 강의하고 인권가수 자권이 노래하는 콘서트가 14일 종촌복지센터에서 열린다.
경원사 효림스님이 강의하고 인권가수 자권이 노래하는 콘서트가 14일 종촌복지센터에서 열린다.

큰 스님과 청년이 강연과 노래로 상처받은 젊은 청춘을 치유하는 콘서트를 연다.

‘다시 청춘을 위하여’로 명명된 이 콘서트는 세종시 전동면 경원사 효림 스님과 전의면 출신 인권가수 자권이 강의와 노래로 청년들에게 기(氣)를 불어넣고 용기를 북돋워주는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14일 오후 4시부터 종촌복지센터 4층 대강당에서 무료로 열린다.

우리 사회가 청춘에게 준 비정규직, 아르바이트 등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백수를 양산해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강연은 상처받은 젊은 청춘들에게 힐링하는 내용으로 꾸며졌다.

그래서 콘서트 이름도 ‘다시 청춘을 위하여’였다. 사회의 이단이 된 백수의 청춘을 기성 세대가 위로하고 그들에게 아직도 희망은 있다는 사실을 알려줄 예정이다.

특히, 사회가 젊은 층에게 허탈감과 배신감, 도전에 앞 선 절망을 가져다 준 배경과 이유를 강연에서 짚어보고 처방을 통해 ‘희망’이라는 새로운 길을 제시하게 된다.

효림스님은 “지난 9월 초부터 우리 시대에 젊은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강연 개최로 결정했다” 며 “ 우리사회가 젊은 백수를 양산하고 알바와 비정규직으로 수용되는 모순을 부각시키면서 그래도 희망을 있다는 걸 강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의 중간 중간 인권가수 자권이 ‘엄마 생각’ 등 자작곡 노래를 삽입한다. 노래가사는 역시 효림스님이 만들었다. 젊은 청년이 알바로 살아가면서 힘들 때 어머니를 생각한다는 내용으로 잔잔하면서 차분함을 서정적으로 부르게 된다.

특히, ‘우리들이 물려받은 세상’은 지금 청년들이 기성 세대로부터 받은 사회적인 상처를 그리고 있지만 역시 결론에는 포기보다는 극복하고 견디어 내는 강인한 정신력을 담아내고 있다.

효림스님은 불교계에 대표적인 진보성향의 인물로 불교신문 사장, 조계종 중앙 종회의원, 실천불교 전국 승가회 공동의장을 거쳤다. 2011년 세종시 전동면 청람리로 내려와 경원사 주지를 맡고 있다.

세종시에서는 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 등 시민운동 참가를 통해 진보의 목소리를 대변해왔다.  이번 강의를 시작으로 젊은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프로그램을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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