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성남고등학교(교장 전인권, 이하 성남고) 학생들이 연극과 뮤지컬로 꿈을 활짝 펼쳤다.
학생들은 최근 4차례 진행된 '성남고 연극영화과·뮤지컬과 정기공연'을 성황리에 실시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달 16일과 18일, 그리고 11월 6일과 12일 등에 걸친 대장정이었다.
연극 ‘굿 우먼’ 공연에는 성남고 예술교육 드림거점학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드림거점학교는 성남고가 거점이 되어 주변 학교 공연예술교육 희망학생들이 모여 연기, 노래, 무용 교육을 받고 예술계열 진로 체험과 전공에 대한 꿈을 이루고자 구성됐다. 성남고 연극영화과, 뮤지컬과 1, 2학년을 중심으로 6개 중·고등학교(도담중, 새롬중, 두루중, 보람중, 보람고, 성남고) 학생들이 참여해 학교 예술교육을 활성화하는 공연을 펼치고 있다.
‘굿 우먼’은 1930년대 유럽 상류 사회를 배경으로 20년 만에 딸 앞에 나타난 어머니가 그 부부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 올려놓은 연극작품이다.
지난달 18일 성남고에서 미리 공연을 선보인 학생들은 창의성과 표현력을 기르고 전공 활동을 마음껏 펼치는 기회를 가졌다.
최윤정(2학년) 학생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드림거점학교에 참여한지 3년째로써, 다양한 학생들과 함께 예술교육의 즐거움을 느꼈다”며 “무엇보다 공동체 생활을 통해 타인과 자신을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의미 있는 활동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성남고 학생 뮤지컬단은 지난 12일 대전시 우송예술회관에서 뮤지컬 ‘미녀와 야수’를 선보였다. 저주에 걸려 야수가 된 왕자가 소녀 ‘벨’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린 뮤지컬이다.
길서연(2학년) 학생은 “중학교 시절 성남고 뮤지컬 공연을 보고 동경해 성남고에 입학했다”면서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작품 제작을 하며 진로에 맞는 예술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진로목표가 더 확실해졌다”고 말했다.
전인권 교장은 “예술은 삶을 더 안락하고 둥글게 만들어 줄 수 있는 힘이 분명 있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예술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삶을 살아가는데 보탬이 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