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전세가 비율 전국 하위권
충남 전세가 비율 전국 하위권
  • 금강일보
  • 승인 2013.03.07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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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40.48%로 최저 3위 ··· 예산·당진·논산은 6~8위
대전시민 白家 비율 50.8%로 전국 평균보다 3.4%P 하회
내포신도시가 조성된 홍성·예산을 비롯한 충남 일부 시·군의 주택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매우 낮은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6일 한국감정원과 통계청에 따르면 올 2월 기준으로 전국 263개 시·군·구 가운데 주택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북 포항시 북구’, 가장 낮은 곳은 ‘서울시 용산구’로 조사됐다. 포항 북구는 77.07%, 서울 용산구는 37.69%로 최대 39.38%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상위 10곳에는 대전·세종·충남 시·군·구가 한 곳도 없었다. 포항 북구에 이어 부산 북구(75.24%), 대구 달서구(75.23%), 울산 동구(74.95%), 광주 광산구(74.42%), 광주 서구(73.04%), 광주 동구(72.72%), 부산 서구(72.63%), 포항 남구(71.94%), 광주 북구(71.13%) 등이 뒤를 이었다.

하위 10곳에는 충남 4개 시·군이 포함됐다. 홍성군은 40.48%로 전국에서 최저 3위에 이름을 올렸고, 예산군은 44.0%, 당진시는 45.04, 논산시는 45.42%로 6~8위에 랭크됐다.

2위는 경북 영주시(39.1%), 4위는 전북 김제시(42.16%), 5위는 경기 여주군(42.99%), 9위는 경북 문경시(45.93%), 10위는 경북 영천시(46.45%) 등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 결과, 일반적으로 교통, 편의시설, 학교 등 주변 인프라 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의 전세가 비율이 높았다. 또한 투기적 수요가 적어 매매가격이 높게 형성되지 않으면 상대적으로 전세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전문위원은 “전세가격은 주변 인프라가 잘 조성돼 있거나 새 아파트와 소형 평수가 많을수록, 또한 투기수요가 적을수록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적으로 전세가 아닌 본인 소유의 집에서 거주하는 가구는 2010년 기준으로 1733만 9422가구 중 54.2%에 해당하는 938만 9855가구로 집계됐다.

수도권의 자가(自家) 점유 비율은 46.4%였다. 시·도별로는 울산이 59.7%로 가장 높았고, 광주 58.9%, 부산 57.8%, 대구 55.5%, 인천 55.5%, 대전 50.8% 등의 순이었다. 서울은 41.1%로 조사됐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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