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은 좋은데 소비자가 안와유"
"물건은 좋은데 소비자가 안와유"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3.02.17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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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남면 대평리 재래시장, 고객유치 홍보 마케팅 전략 '시급'

 금남면 대평리 재래시장이 고객 유치를 위한 홍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발길이 없어지면서 노점 상인들의 입점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세종시  금남면에 위치한 대평리 재래시장이 침체를 거듭하고 있어 시장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특히, 세종시 예정지역인 남부권 일대가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인구가 늘고 있지만 건설현황과 인구 수에 비해 재래시장은 빛을 발하지 못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따라 재래시장 활성화 시책의 일환으로 소비자들을 위한 마케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전국적으로 서민경제를 도모하고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한 효율적인 시책들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 5곳의 재래시장중 대평리 재래시장만이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남면 주민들과 상인들에 따르면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상인회 측의 홍보 역할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다. 대평리 재래시장 인근에는 세종시 첫마을 아파트 입주민들과 정부청사 등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계속해서 증가 추세에 있지만 정작 이곳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주민들은 찾아보기 어렵다.

<세종의소리> 취재결과 첫마을 주민들이 대형 상권을 이루고 있는 대전시 재래시장을 자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민들이 직접 농사를 짓고 재배를 통해 물품을 시장에 내놓아도 소비자들이 대평리 재래시장을 찾질 않아 상인들의 한숨은 짙기만 하다.

게다가, 최근에는 첫마을 주변 인도에 전국의 노점상들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재래시장의 현실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문제의 근본적인 이유는 대평리 재래시장 상인회 조직이 구성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소비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의 추진력도 다른 재래시장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매달 5일 간격으로 돌아오는 2일과 7일로 지정된 대평리 장날에 외부에서 들어오는 상인들의 발길도 끊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인들로선 흥겨운 장터 분위기를 만끽할 수 없다는 이유도 있지만  벌어들이는 수익금이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도시건설 지역이라는 점을 감안해 건설 노동자들이 하루의 노동을 끝내고 재래시장 안쪽에 줄비해 있는 식당에서 저녁식사 등 술을 마시기도 하지만 재래시장 특성의 광경을 찾아볼 수는 없다.

재래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일부 상인들은 "사람이 없어도 이렇게 없을 수는 없다"며 토로하고 "첫마을 아파트에 입주민들이 늘어나고 정부청사 공무원들이 재래시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도 했었는데 도통 대평리 재래시장은 찾질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인들은 "첫마을 주민들이 대평리 재래시장이 운영되고 있는지 알고나 있는 것인지 간혹 의구심이 든다"며 미흡한 대외적 홍보를 지적하고 "대평리 주변에 현수막 게재 등 우물안 개구리처럼 자체적인 알림 말고 첫마을 등 정부청사 인근을 찾아 대평리 재래시장을 알리고 현실에 맞는 마케팅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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