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환준 의장, '세종매일' 무슨일 있었나
유환준 의장, '세종매일' 무슨일 있었나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3.02.12 08:54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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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매일 5일자 1면, "의장 편집권 훼손 발언은 본분 망각' 비판

 유환준 세종시의장을 비판한 2월 5일자 세종매일 1면 기사
세종시의회 유환준 의장이 세종지역 최대 신문인 ‘세종매일’의 논조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데 이어 세종매일이 또다시 유의장 발언과 관련한 비판 기사를 게재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주 2회 발행하는 세종매일은 5일자 1면 우측 상단에 ‘의장, 편집권 훼손 발언 본분 망각’이라는 제목의 상자 기사를 싣고 “나와 관련 의정 활동 기사 빼는 것~ 언론사냐”라는 부제를 달아 유의장의 발언과 행동을 ‘부적절한 것’으로 비난했다.

이날 자 세종매일은 1면의 30%를 할애, 유의장 발언에 대한 신문사 입장을 밝히면서 ‘명백한 취재 및 편집권 훼손’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달 29일 유의장은 제6회 임시회 개회식 후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세종매일 기자를 향해 “다른 신문은 다 나오는데 왜 내 의정 활동을 기사에서 뺐는가”라고 따지면서 “나와 관련된 의정 활동 기사를 빼는 것이 언론사냐”라며 언성을 높혔다는 것이다.

당시 주변에는 세종시 간부진과 교육청 관계자, 언론인, 지역주민 등 50여명이 있었으며 언론을 향해 개인의 불만을 공개석상에서 언급한 부분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특히, 세종매일은 방청객의 말을 인용, “회의가 끝난 후 개인적인 면담을 통해 대화할 사항을 많은 사람들 앞에 반말을 섞어가며 언성을 높인 것을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신문 편집권은 고유권한이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시의장이 편집방향을 공개적으로 비판, 훼손할 권한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신문은 유환준 의장의 세종매일 편집권 훼손 발언은 올들어 두 번째로 지난 1월 11일자에 게재된 ‘시장-의장, 세종시 병원 유치 엇박자’ 기사 보도 이후 사무실을 찾아와 “충남대 병원 추진위원장이 된 것은 나도 몰랐다”고 해명하면서 “해외에 간 것은 왜 쓰냐”고 항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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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실화 2013-03-05 17:22:10
환준이 저양반 혼날줄알았다~~ㅋ
술냄새 풍기고 다닐때 알아봤는데~~^^*

밑에분 말씀에 공감 2013-02-19 22:26:45
고만 고만한 것들 끼리 주접으로 상추 쌈싸먹고 있네요. 에... 효

양비 양시론 2013-02-12 11:31:23
양쪽 모두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요.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데...암튼 두고 봅시다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