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출신·연고자 누가 입각할까
충청 출신·연고자 누가 입각할까
  • 금강일보
  • 승인 2013.02.12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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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인사 10여 명, 7개 부처 장관 후보 물망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설 연휴 새 정부 조각(組閣) 작업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충청권 출신이거나 연고가 있는 인사들이 대거 물망에 올라 입각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8일 정홍원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박 당선인은 이번 연휴 새 정부 인선 구상에 집중, 이르면 12일 경제부총리와 장관, 청와대 비서실장 후보자 등이 일괄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안팎에서 거론되는 충청권 출신·연고 인사는 다음과 같다.

◆안전행정부-권오룡·유민봉
행정안전부에서 명칭만 변경되는 안전행정부 장관에는 충남도 행정부지사, 금산세계인삼엑스포 조직위원장을 역임한 권오룡(61) 지방분권촉진위원장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총무처 출신인 권 위원장은 충남도 부지사, 중앙인사위원장, 행정자치부 제1차관 등 중앙행정과 지방행정 경험을 두루 살릴 수 있다는 게 강점으로 꼽힌다.

인수위 내부에선 정부 조직 개편을 주도한 대전 출신 유민봉(55) 국정기획조정분과 간사(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기용설도 회자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진대제·이병기
대전 한국정보통신대학교(ICU) 석좌교수인 진대제(61) 전 정보통신부 장관은 매머드급 부처로 신설되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군에 올라 있다. 삼성전자 사장 출신으로 미래부가 ICT(정보통신기술)까지 품게 됨에 따라 정통부 장관 경험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다.

국가미래연구원 회원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조직 구성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충남 보령 출신 이병기(62) 서울대 전기공학부 교수도 초대 수장으로 언급된다.

◆국토교통부-한만희·송기섭·이재홍, 산업통상부-이현재
국토해양부에서 해양수산부가 분리되면 출범하는 국토교통부 장관에는 대전 출신 한만희(57) 국토부 제1차관, 충북 진천 출신 송기섭(57) 전 행정도시건설청장, 충남 예산 출신 이재홍(56) 행복도시건설청장이 나란히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외교부에서 통상 업무를 가져오게 된 산업통상자원부(현 지식경제부) 장관에는 중소기업청장을 지내고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를 맡고 있는 충북 보은 출신 이현재(64) 새누리당 의원이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환경부-윤성규, 여성부-김현숙, 국방부-한민구
환경부 장관으로는 대선 캠프 국민행복추진위원회 지속가능국가추진단장으로 활동한 데 이어 인수위 전문위원으로 활동하는 충북 출주 출신 윤성규(57) 전 국립환경과학원장이 거명된다.

여성가족부 장관으로는 인수위 여성문화분과위원인 충북 청주 출신 김현숙(47) 의원(비례대표)이 대선 캠프 행복한여성추진단장을 지냈다는 점에서 유력설이 나돌고, 대선 캠프 국방안보추진단 위원을 지낸 충북 청원 출신 한민구(62) 전 합참의장(육사 31기)은 국방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최 일 기자 choil@ggilbo.com
서울=강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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