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어린이박물관 '체험프로그램' 선호도 압도
세종시 어린이박물관 '체험프로그램' 선호도 압도
  • 한오희 기자
  • 승인 2019.04.04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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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전국 어린이와 학부모 등 600여명 설문조사 결과 발표, 건립 반영
국립박물관단지 배치도, 사진 붉은색 사각형이 어린이박물관이 들어설 위치
국립박물관단지 배치도, 사진 붉은색 사각형이 어린이박물관이 들어설 위치

세종시 어린이박물관 전시 주요 요소 가운데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가 압도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김진숙, 이하 행복청)은 세종시민과 국민들을 대상으로 어린이박물관의 전시주제와 전시물 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어린이박물관 전시 관람형태 선호도와 관람객 현황을 분석하고, 전시물(도시건축·디자인, 기록문화·문화유산, 인권, 디지털스페이스, 환경, 영아) 선호도 조사, 의견 등을 수렴해 전시에 활용하기 위해 진행됐다.

설문조사는 성인(508명)과 어린이(100명)로 나눠 실시됐다. 성인의 경우 미취학아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 및 고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전시 주요 요소'로는 체험프로그램에 대한 선호도가 4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시물(22%), 교육프로그램(17.9%), 어린이박물관 입지(13.8%) 등의 순이었다.

'관람 방식'(성인)도 체험이 87.4%로 압도적이었고, 관람안내(6.1%), 눈으로 관람(4.7%) 등이 뒤를 이었다.

'전시 매체'(성인)는 구조물(40.6%), 영상매체(30.7%), 설명자료(15.9%) 등의 순이었다.

'전시주제'는 성인은 환경을 가장 높게 평가했고, 어린이는 문화유산과 영아 맞춤형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치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시 주제 외 추가 영역 선호도'로는 우주분야가 14.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기초과학(12.2%), 스포츠(11.6%), 직업체험 (11.0%), 공룡(9.9%)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적정 관람시간'으로는 1~2시간 사이가 68.1%로 선호도가 높았고, 이어 2~3시간(17.1%), 1시간 미만(13.8%) 등이 뒤를 이었다.

어린이박물관 '방문의사'는 성인 99.6%와 어린이 81.0%가 '있다'고 답해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행복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어린이박물관의 설계 및 공사에 적극 반영해 누구나 즐겁게 방문할 수 있는 어린이박물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김태백 문화박물관센터장은 “어린이와 학부모 모두가 희망하는 어린이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박물관은 총사업비 330억원을 투입해 행복도시 S-1생활권에 부지면적 6108㎡, 연면적 4891㎡, 지하1층에서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오는 5월 기본설계를 완료하고 12월 실시설계를 마친 뒤 2021년 착공, 2022년 하반기 개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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