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새 자치단체 모델 만들어달라
세종시, 새 자치단체 모델 만들어달라
  • 우종윤 기자
  • 승인 2013.02.06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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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식 세종시장, 전국 시도지사 인수위원회와 간담회 가져

   유한식 세종시장
유한식 세종시장은 6일 “세종시를 새로운 지방자치단체 모델로 육성하고 신설 부처의 세종시 설치를 확정해 달라”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건의했다.

유시장은 이날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한국금융연수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전국 시도지사와 인수위원들 간의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세종시 특별법 개정과 국제 과학 비즈니스를 연계한 발전 방안을 모색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그는 광역과 기초업무를 동시에 처리하는 이른바 ‘단층제 광역자치단체’로 세종시가 출범했으나 수도권 유입 및 도시 인구 급증 등으로 고품질의 행정 서비스 요구하고 있다며 “광역과 기초, 그리고 읍면동 등 새로운 행정 시스템의 특성을 살리면서 읍면동 기능을 재정립하는 ‘세종시형 행정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현안이 되고 있는 미래창조과학부, 해양수산부 등 신설부처의 세종시 이전과 관련, 수도권 과밀 해소와 균형발전이라는 행정도시 건설 취지를 감안할 때 세종시 설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행복도시 건설 특별법에 이전 제외 대상을 6개 부처로 명기하고 있어 신설부처의 세종시 이전은 법 제정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덧붙였다.

유시장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기능지구인 세종시에 외국인 정주환경을 조성하고 외국인 대학을 유치하도록 되어 있으나 기능지구 지원 정책과 혜택이 미비하다며 기능지구 활성화에 필요한 특별법 개정과 예산 확대를 주문했다.

답보상태인 세종시 설치 특별법 개정에 대해 유시장은 세종시 자족 기능을 위한 투자 유치 등 시급한 내용이 담겨져 있는 만큼 조속한 개정이 뒤따라야 한다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촉구했다.

이 밖에 논산-대전-세종-청주 간 광역 철도 신설, 수도권 전철의 조치원읍까지 연장, 구리-하남-용인-천안-세종을 잇는 제2경부 고속도로의 조기 추진, 보령에서 세종을 거쳐 울진으로 연결되는 동서 고속도로 건설 등을 충청권 자치단체장들과 공동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 충청권 자치단체장은 유 시장을 비롯하여 염홍철 대전시장,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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