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일반계고 'SKY 합격' 급증, 대입성적 '괄목'
세종시 일반계고 'SKY 합격' 급증, 대입성적 '괄목'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9.03.0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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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계고 수도권 주요 대학 및 지방국공립대 합격자 대폭 증가 눈길
특목고 포함한 전체 학생 진학성적은 지난해 대비 다소 못 미쳐 ‘아쉬움’

올해 세종시 고교 대학입시 결과 일반계 고교 성적이 비약적인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세종교육이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수도권 주요 대학을 비롯해 지방국공립대 합격 고교수가 다양해지고, 합격자수도 많아졌다는 점에서 괄목할 만하다는 평가다.

다만 특목고를 포함한 전체학교의 전반적인 성적은 지난해보다 조금 못 미친다는 점에서 분발이 요구되고 있다.

일반계고, 수도권 주요 대학 및 지방국공립대 합격자 ‘대폭 증가’

4일 세종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최종 마감된 2019년도 대학입시 결과 수도권 명문대인 이른바 'SKY대' 합격자 수는 서울대 38명, 고려대 64명, 연세대 69명 등 총 17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서울대 43명, 고려대 74명, 연세대 63명 등 180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던 것과 비교하면 5%(9명) 가량 감소한 수치다.

수도권 10대 대학 합격자는 SKY대를 비롯해 ▲서강대(19명) ▲성균관대(44명) ▲한양대(64명) ▲중앙대(40명) ▲한국외대(36명) ▲서울시립대(13명) ▲경희대(37명) 등 424명이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일반계고 성적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는 점이다.

특히 SKY대 합격자는 지난해(21명)에 비해 무려 61.9%(13명)나 증가한 34명을 기록했다.

서울대의 경우 한솔고(3명)를 주축으로 세종고(2명), 두루고(1명) 등 6명이 합격해, 지난해(4명) 대비 50%(2명) 늘었다. 한솔고는 수시 1명, 정시 2명 등 3명을 진학시켰고, 두루고 역시 과학중점학교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올해 처음 서울대를 보내는 쾌거를 이뤄냈다. 서울대 진학 학교가 지난해 4개교에서 5개교로 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지난해(17명)보다 무려 64.7%(11명)나 증가한 28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며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

게다가 수도권 주요 대학 및 지방국공립대 합격자도 대폭 늘어나 교육계를 놀라게 했다. 서울권 10대 대학 합격자 수는 118명으로 지난해 대비 21.6%(21명), 충청권 국공립대 역시 367명이 합격해 6%(21명) 증가했다. 지방국공립대도 40%(24명) 증가한 84명, 교육대도 115%(15명) 증가한 28명이 합격했다.

이공계특성화대는 지난해와 같은 7명, 의대 및 특차대 등은 지난해보다 11명 감소한 11명이 합격증을 받았다.

그간 세종시 고교 대입성적은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세종국제고 등 특목고가 주도해 온 게 사실이다. 상위권 주요대학 합격자를 상당부분 독식하면서 일반고 입지를 크게 위축시켰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특목고가 다소 주춤한 사이 일반고 학생들이 저력을 보여줬다. 상위권을 중심으로 지방국공립대 등의 합격자수도 많아지고, 합격 고교수도 다양해졌다는 점에서 세종교육의 전체적인 대학진학역량이 한층 개선됐다는 평가다.

다양한 교육과정과 학생 진로를 고려해 수업을 편성하는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등 교육과정 특성화 결과로 풀이된다는 게 교육계의 판단이다.

특목고 포함한 전체 학생 진학성적 '아쉬움'

다만 특목고를 포함한 세종시 전체 학생들의 진학성적이 지난해에 못 미쳤다는 점은 다소 아쉽다는 지적이다.

SKY대 합격(171명)이 소폭(5%) 하락한데다, 수도권 10대 대학 진학 성적도 지난해보다 6%(28명)가량 감소한 424명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공계특성화대 합격자는 127명에서 101명(-20%)으로 줄었다. ▲KAIST(카이스트) 38명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10명 ▲GIST(광주과학기술원) 15명 ▲UNIST(울산과학기술원) 15명 ▲포항공대 23명 등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의과대(의,치,한,수의예)는 19명에서 12명(-36.8)으로, ▲사관학교·경찰대 등 특차대 역시 8명에서 5명(-37.5%)으로 감소했다.

충청권 국공립대 합격자는 351명에서 381명으로 소폭(8.5%) 증가했다. ▲충남대 140명 ▲충북대 109명 ▲공주대 121명 ▲한국교원대 11명 등이 합격의 영광을 누렸다. ▲기타 충청권 대학은 115명이 합격했다.

지방 국공립대는 60명에서 40%(24명) 증가한 84명이었다. ▲부산대 12명 ▲경북대 17명 ▲전북대 33명 ▲전남대 14명 ▲경상대 8명 등이었다. ▲기타 국립대(충청권 제외)는 69명이 합격했다. 교육대학은 ▲공주교대 14명 ▲청주교대 1명 ▲경인교대 1명 ▲부산교대 2명 ▲전주교대 2명 ▲기타 교육대학 8명 등 28명이 합격했다.

매년 학생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상위권 대학 입학자가 오히려 줄어들었다는 점에서 분발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올해 졸업생은 지난해 2040명에서 368명 증가한 2408명(특성화고 제외)이었다.

교육계 관계자는 "전반적인 진학 성적이 지난해에 못 미쳤지만, 특목고를 제외한 일반계고 성적이 향상된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고교 대입역량이 고르게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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