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중개업, 조합장 도전..전 세종시의원, 변화 찾는다
부동산중개업, 조합장 도전..전 세종시의원, 변화 찾는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8.12.18 09: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선무-부동산 중개업 개업, 이충열- 세종공주 축협조합장 출마, 임상전- 효운동 전개
김선무 전 세종시의원은 부동산 중개업으로 의정활동 이후 생활의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에다 조합장 출마, 그리고 효 실천운동...

제2대 세종시 의정활동을 마치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온 전 시의원들이 다양하게 움직이면서 새로운 생활을 찾아가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올해 6월말까지 세종시의원으로 활약해오다가 3대에서 자천타천으로 의회를 떠난 인물은 모두 10명. 이 가운데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온 사람은 김선무, 이충렬, 임상전 등 3명이다.

김선무 전 부의장은 부동산 중개업 대표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다.

조치원읍 행복길에 26평 규모의 부동산 중개업 사무실을 신축하고 준공 허가가 떨어지는 대로 지인들을 초청, 조촐하게나마 개업식을 가질 예정이다.

연기군의원부터 세종시 의원까지 연서면에서 3선을 지낸 그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유리한 판세에도 불구하고 불출마를 선언, 신선한 충격을 주기도 했다.

지난 6월 말일자로 임기가 끝나면서 6개월 동안 공식적인 활동 없이 한정된 지인들만 만나면서 사업 구상에 들어가 의원 신분 이전에 해오던 부동산 중개업을 재개하기로 했다는 후문이다.

김 전의원은 “의원 시절에는 지역 주민들과 대화, 의정활동 등으로 내 자신을 위해 쓰는 시간이 거의 없었다” 며 “이제부터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기위해 부동산 중개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원만한 의정활동으로 집행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던 이충열 전 의원은 세종공주축협 조합장에 도전을 한다. 내년 3월 13일에 전국적으로 치러지는 농·수·축협 등 동시 조합장 선거를 겨냥, 조용하게 움직이면서 자신을 알리고 있다. 

이 전의원은 장기 출신으로 공주 생명과학고에서 축산학을 공부한데다가 두 차례에 걸친 공주시의원 경력에다 한국농업경영인 공주시연합회장, 대한한돈협회 세종시지부 고문 등 공주시, 세종공주 축산업계와 지속적으로 인연을 맺어왔다.

이충열 전 의원은 세종공주축협조합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내년 '3.13 전국 조합장 동시 선거'에 출마를 한다.

 

특히, 약 1천 6백여명에 달하는 조합원 중 500여명이 세종시에 거주하고 있고 공주 지역 조합원들과도 교류를 계속해왔다는 점에서 ‘해볼만한 선거’라는 게 주변의 평가다.

이 전의원은 현 조합장이 초선이고 친분관계가 돈독했고 또 다른 예비 경쟁자, 역시 지역에서 함께 활동을 해온 친구 사이라는 점에서 출마 여부를 놓고 인간적인 고민을 해오다가 최근 결심을 굳혔다.

그는 “어려운 싸움이지만 공주 쪽에서 그동안 시의원 등 많은 활동을 해왔고 세종시 출범 이후 세종시의회에 진출해서 행정을 잘 알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며 “세종과 공주에 조합원을 둔 축협의 특성을 제대로 살려 조합원 모두에게 유익한 활동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앙금이 약간은 남아있는 임상전 전의원은 낙선이후 마음을 추스르면서 ‘효(孝) 운동’을 통해 생활에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그는 “효운동 선포 활동에 정진해야 겠다” 며 “대전에 뿌리 공원에 있는 효실천본부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었다” 는 말로 이 운동에 정진할 것을 시사했다.

임 전의원은 현재 효 보급운동을 하는 세종시 효교육원 원장을 맡고 있어 이 직책을 활용해서 전통적인 가치관인 효를 전파하고 세종시의 정신으로 승화시킬 예정이다.

박영송 전 의원은 세종시에 맡고 있는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정치활동 재개 여부에 대해 “아직은 조금 쉬고 싶다”며 여운을 남기면서 “12년 동안 의정활동을 해왔는데 지금은 꿀 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취미 생활도 하면서 그동안 쉬임없이 달려왔던 과거를 돌아보는 등 조금은 여유있는 시간을 보낸다는 말이었다.

장승업 전 의원은 가업인 주유소를 맡아 운영하고 있으며 이경대 전 의원도 역시 전의에서 농장과 농사 일이 본업이 되고 있다는 게 주변의 전언이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