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자녀위한 장학기금 조성할 터..."
"회원 자녀위한 장학기금 조성할 터..."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3.01.22 17:0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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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화영 대전,충남,세종기자협회장..."기자는 사회의 소금"

   "회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재단을 설립하겠다"는 신임 김화영 대전,충남,세종 기자협회장
“선거 과정에서 공약했듯이 회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조성해 단합과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싶습니다. 임기 중 충분한 기금 조성이 어려울 수 도 있지만 최소한 지원에 필요한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세종시를 출입하는 대전 CBS 김화영 부장(46)이 지난 17일 열렸던 대전·충남·세종 기자협회 운영위원회에서 회장으로 선출됐다. 올해 언론계 생활 18년차인 김 회장은 ‘단합’과 ‘복지’를 화두로 장학기금 조성을 약속했다. 그는 임기 중 토대 마련과 함께 “적어도 자체 장학재단이 어렵다면 기존에 만들어진 장학재단과 손을 잡고 회원 자녀들에게 학자금 혜택을 주겠다”고 강조했다.

경선으로 회장에 선임된 지 5일 만인 22일 오후 2시 세종시청 언론특보실에서 만난 김 회장의 임기는 오는 2월 1일부터 2년간이다. 짧은 기간 동안 공약 이행에 대한 부담감 때문인지 공약인 ‘장학재단 설립’을 맨 먼저 꺼냈다.

김 회장은 세종시의 기자협회 관할 구역과 관련, 세종시의 전신이 연기군이어서 대전·충남으로 들어오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행정, 교육, 유통 등 출입처별로 소모임을 활성화해 기자들의 권익을 도모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시를 비롯한 대전·충남의 기자실 운영이 폐쇄적이라는 지적에 대해 그는 “모두 풀어버리면 행정기관도 어렵고 기자들도 힘들다” 며 “기자협회에 가입된 언론기관에서 중심을 잡아가고 나머지 언론사와 화합하면서 함께 나아가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언론사의 양적 팽창에 따른 질적인 저하를 우려하면서 “기자들이 자기 고민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요컨대 훈련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된 언론사와 그렇지 않는 언론사간에 차이, 즉 기사의 여과시스템이 없는 현실적인 상황을 거론하면서 “스스로 많은 고민을 하지 않으면 기자들이 설 자리를 없애는 모양이 나오게 된다”고 경계했다.

대전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청주 CBS 보도국 기자로 언론에 발을 디딘 김 회장은 조치원 토박이다. 연로하신 부모님 봉양을 위해 청주 근무를 자원했다가 2년 후 대전방송본부가 생기면서 대전 CBS 기자가 되었다.

“‘빛과 소금’이라는 말이 곧 기자의 역할입니다. 소금은 너무 많이 들어가면 맛을 버리게 됩니다. 기자가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임에는 틀림없지만 적당해야 사회의 맛을 내는데 도움이 됩니다.”

스스로를 ‘소금’으로 정의한 김 회장은 2004년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근로자의 죽음을 산재사고로 인정하게끔 심층 취재한 기사가 한국 엠네스티로부터 언론상을 받는 등 현장을 떠나지 않는 언론인이다. 현재 충남도와 세종시를 출입처로 취재활동을 하고 있으나 거리에서 오는 불편함으로 조만간 세종시는 후배기자가 담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으로 기자생활을 할 수 있는 기간은 많지 않지만 협회를 활성화하고 기자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도록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는 김 회장은 “좋은 기사가 평가를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인터뷰를 마쳤다.

우리은행 공주지점에 근무하는 아내 김금순 여사(44)와 세림(18), 유림(16)양 등 두 딸을 두고 있다. 대전 둔산에서 살고 있다. (연락처) 010- 6404-5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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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호 2013-01-23 09:30:17
축하드립니다.
세종시 토박이로서 큰 역할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