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종시 조치원읍 침서지구 일대가 급성장, 유흥 밀집지역으로 변해가면서 불법 보도방의 활동 범위가 이곳가지 파고들고 있다. 이같이 보도방들이 활개를 치고 있으나 정작 단속의 손길은 미치지 못해 불법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고 유흥가로 부상한 침서지구는 갈수록 상권이 확대되면서 불법보도방 차량들이 매일 밤 늦게까지 앞다투어 아가씨들을 노래방과 주점 등에 공급하고 있다. 보도방은 물론 유흥업소 업주들이 결탁, 불법으로 수입을 올리는 현장이 바로 침서지구가 되고 있다.
특히, 보도방들은 노래방 등 유흥업소 밀집지역 인근에 사무실이나 원룸을 임대한 후 도우미 대기소로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는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한 편법으로 보도방 업주들의 지능적인 수법이 경찰 단속망을 무색케 하고 있다.
<세종의소리> 추적결과 세종시 일대에서만 10여개가 넘는 보도방 업소들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보도방 연합회를 구성해 지령을 내리는 이른바 '머리와 몸통'을 체계를 갖춰 조직적으로 불법 영업을 하고 있다. 불법보도방들이 공공연하게 영업을 하는 것을 두고 주민들도 반발하고 있다.
한 시민은 "20살 갓 넘은 아가씨들이 보기가 민망할 정도의 옷차림으로 노래방과 유흥주점을 들락거리는 모습을 보니 씁쓸한 마음이였다" 며 "보도방들의 행태는 '퇴폐업소' 수준으로 넘어 심각한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노래만 불러주면 된다는 역할 때문에 미성년자들까지 무분별하게 도우미로 고용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조직폭력배들의 개입설도 나오고 있다. 실예로 불법 보도방 업체가 움직이는 배경에는 소위 '삼촌'이라는 건장한 사내들이 유흥업소 업주와 유착, 이익을 챙기고 있었다. 따라서, 불법 보도방 업체를 퇴출시키기 위한 업주들의 자발적인 노력도 필요하다.
게다가, 일부 청소년들은 밤만 되면 이곳을 찾아 패를 지어 다니며 술을 마시고 흡연을 일삼으며 탈선의 길을 자처, 밤거리에 몸을 던지고 있어 이에대한 대책도 절실한 실정이다. 시민 김모씨는 경찰을 향해 쓴소리를 내뱉었다.
그는 "도대체 불법보도방을 잡을 생각이나 있는 것이냐" 며 지적하고 강도높은 치안행정을 펼쳐 줄것을 요구했다. 침서지구 일대에 거주하는 시민들도 "우선적으로 '거리질서확립 '캠페인과 청소년들의 탈선을 예방하기 위해서라도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불법 보도방에 대한 단발성이 아닌 지속적인 단속으로 거리질서 확립과 건전한 유흥문화를 선도하기 위해 관계당국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