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 “수능 중심 정시 전형 확대...반대”
세종시교육청 “수능 중심 정시 전형 확대...반대”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7.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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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입장문,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반대 입장 밝혀 "수능 영향력 낮춰야"
   세종시교육청이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 확대'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있는 학생들 모습>

세종시교육청이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 확대' 방향으로 논의되고 있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시교육청은 26일 입장문을 내고 "최근 정부가 논의하고 있는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은 우리 교육을 과거로 되돌리는 일"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을 확대하는 것은 교육을 과거로 되돌리게 하고, 아이들을 지식 암기와 문제 풀이를 되풀이하는 낡은 교육에 가두게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아이들이 다양성과 창의성을 잃을 것이라며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이 누구에게나 고른 기회를 주는 공정한 전형도 아니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수능 중심의 정시 전형 확대가 특정 지역과 학교에 유리하다는 점에서 부적적 시각을 드러냈다. 여러 통계에 말해주고 있듯이 지역 간 격차를 심화하고 일반고를 위축시킨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는 교육공약을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육청은 "문재인 대통령은 대학입시에서 수능 절대평가 도입 등 수능의 영향력을 낮추겠다고 공약했다"며 "그럼에도 이해관계에 따라 왜곡된 여론에 떠밀려 수능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행되는 것은 민의를 거스르는 일"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입제도 개편을 실마리로 삼아 새로운 교육체제를 만들어 가야 한다"며 "교육 개혁으로 대한민국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활짝 열어 가는 길에 세종시교육청이 굳건히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공론화 결론은 내달 3일경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교육부는 국가교육회의를, 국가교육회의는 공론화위가 종합한 시민참여단 의견을 참고해 8월 말 대입제도 개편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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