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읍면지역, 자율학교 추가 지정 ‘특화’
세종시 읍면지역, 자율학교 추가 지정 ‘특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7.24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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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읍·면지역 교육력 제고 종합 지원 계획' 통해 다양한 지원
   세종시교육청이 '읍면 지역 교육력 제고 종합 지원 계획'을 추진한다.

세종시 읍면지역 학교에 대한 교육과정이 특화되고, 학교가 원할 경우 자율학교로 지정된다. 아울러 쾌적한 교육시설 환경이 조성되는 등 학교 지원이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읍면 지역 교육력 제고 종합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읍면지역에 대해 교육과정부터 시설 개선까지 통합적인 지원을 함으로써 읍면-신도시 지역간 균형발전의 토대를 확고히 하겠다는 취지다. 최근 조치원읍과 신도시 지역을 계층별로 분류한 '아름고 교육과정 문건'이 공개되어 파문이 인 데 따른 후속 조치이기도 하다. 당시 사건으로 읍면지역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시교육청은 먼저 읍․면지역 학교의 교육과정 특화를 핵심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모든 학교의 자발적 참여를 목표로 학교의 여건을 반영한 ‘1교 1특화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일례로 프로젝트형 교육과정, 개별성장발달 교육과정, 세종형학력 구현 교육과정 등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학교를 대상으로 컨설팅, 교원연수, 선진지역 탐방 등 학교별로 연간 1천만원 안팎의 운영 예산이 지원된다.

아울러 학교가 희망할 경우 자율학교로 지정하고 교장공모제와 교사초빙제(50%)를 실시해 우수 교원이 유입되도록 할 예정이다.

학교급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도 활성화한다.

유치원은 그룹별 협력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초등학교는 교과별 특성에 맞게 학교 공간을 재구조화해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한다. 중학교는 자유학기제 공동교육과정 시범운영을 통해 학생의 프로그램 선택권을 확대하는 한편, 고등학교는 교과중점학교를 지정해 교육과정 특성화를 꾀한다.

세종고에는 온라인 쌍방향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스튜디오를 설치해 세종여고와 연계한 소인수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 캠퍼스형 공동교육과정 거점학교로 지정된 세종고와 세종여고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질 높은 진로전공 탐구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최교진 교육감이 24일 '읍면 지역 교육력 제고 종합 지원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읍면지역에 우선 지원하고 있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강화·지원할 계획이다.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 두드림학교, 기초학력 교육자원봉사자, 찾아가는 학습지원단의 학생 1대1 지원 등이 이뤄지고 있다.

학교 지원 분야도 확대된다. 읍․면지역 학교를 종합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북부교육지원센터'의 기능을 강화해 학교종합지원 대상과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읍․면지역 소규모학교를 살리기 위한 전원학교도 늘린다. 현 2교에서 11교(연동초, 쌍류초, 연남초, 수왕초, 감성초, 소정초, 전동초, 장기초, 의랑초, 연동중, 장기중)로 확대·지정해 학력증진, 특기·적성 계발, 맞춤형 돌봄, 학교 특색 프로그램을 지원할 방침이다.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시설 환경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일단 올해 추경예산(안)에 읍․면지역 교육환경개선 주요사업으로는 교실 및 특별교실 증·개축 사업비(29억5600만원), 정밀안전진단 및 내진성능평가와 내진보강(6억2000만원), 지붕방수 및 창호교체 등 교실대수선(18억원), 전기시설개선(1억600만원), 냉난방시설 개선(6억9400만원), 외부환경개선(9억2400만원) 등을 반영했다.

2020년까지 노후화장실 개선과 지진 대비 학교 내진 시설 보강을 100% 완료하고, 2021년까지 학교 건축물 석면 제거를 완료할 예정이다. 또한 읍․면지역에 세종교육원(2019년 개원), 학생안전교육원(2021년 개원) 등 다양한 교육지원기관 설립 배치를 추진할 계획이며, 교육부의 교육정보시스템 통합재해복구센터(2020년 개원)도 유치해 읍면 지역에 배치할 예정이다.

현재 6교인 읍․면지역 마을학교를 확대하는 등 지역사회와의 협력과 소통도 강화하고, 정보화교육장 개선사업 등 읍․면지역 학교의 교육여건 개선 사업도 지속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향후 읍면지역 교육력 제고 정책을 총괄하는 전담 부서를 신설해 체계적으로 성과를 관리하겠다"며 "모든 학생들이 존중받는 고른 교육기회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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