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추경 1,192억원, 본예산 대비 7.9% 증가
세종시 추경 1,192억원, 본예산 대비 7.9% 증가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8.07.05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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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예산 1조6,225억원...청년일자리 대응투자 및 지역 균형발전 등 현안 반영
   세종시가 올해 1차 추가경정 예산으로 1,192억원을 편성했다.

세종시가 올해 1차 추가경정 예산으로 본예산 대비 7.9% 증가한 1,192억원을 편성했다. 올해 총 예산 규모는 1조 6,225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중 일반회계는 927억원(8.2%) 증가한 1조 2,247억원, 특별회계는 265억원(7.1%) 늘어난 3,978억원이 편성됐다.

5일 세종시에 따르면, 예산안 편성 방향은 정부의 청년일자리사업에 대한 대응투자, 지역 간 균형발전, 시민과의 대화 등에서 제기된 생활불편사업 등 현안 수요가 반영됐다. 또 추가 교부된 국비사업, 조직개편에 따른 인건비 등도 감안됐다.

세입예산안은 당초예산 편성 이후 추가 교부된 지방교부세 244억원과 국고보조금 79억원을 정리하고, 2017년 회계년도 결산에 따른 잉여금 774억원 등 보전수입 842억원과 추가 세입이 예상되는 세외수입 26억원을 조정했다.

세출 예산안은 ▲일자리 ▲사회복지 ▲교통 ▲지역개발 ▲환경 ▲문화 ▲농립 ▲산업 등의 분야에 고르게 배분됐다.

우선, 일자리 분야는 정부 일자리 추경인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사업’에 선정된 5개 사업에 21억원을 편성했다. 청년 농업벤처 창업가들이 교육, 기술연구 등을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원스톱 창업빌 조성에 9억원을 투입하고, 청년 창업가들이 창업아이템을 미리 시장공간에서 검증하는 ‘세종 청년창업 챌린지랩 운영’에 7억2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세종 청사진 프로젝트(2억2천만원), 지역청년 인적자원 특화 취창업 지원(1억4700만원), 세종일자리창출 코디네이팅 사업(1억3500만원) 등도 반영됐다.

사회복지 분야는 당초 예산(2,862억원)보다 83억원(2.9%) 증가한 2,945억원을 편성해 다양한 복지수요에 대응토록 했다.

어르신들의 미세먼지 피해 예방을 위해 11억원을 들여 경로당 460개소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고, 화재보험과 책임보험 가입도 지원할 계획이다. 민간어린이집 8개소를 국공립으로 전환하기 위해 9억원, 학대피해아동쉼터 설치‧운영에 4억1천만원을 반영했다.

   이춘희 세종시장이 5일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1차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을 설명하고 있다.

수송 및 교통 분야는 당초예산(743억원)보다 164억원(22.0%) 증가한 907억원이 편성됐다.

10월 버스노선 확충에 따른 도시교통공사 차량 구입 및 운영비 51억원을 비롯해, 장애인 등을 위한 교통약자 이동 지원센터 관제시스템 구축 1억1천만원, 도로구조물 유지보수 14억원, 연동면 철도횡단박스 설치 8억원 등이 반영됐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당초예산(3,331억원)보다 266억원(8.0%) 증가한 3,597억원이 편성됐다.

학교용지부담금 전출금이 추가로 57억원 반영되어 기존 42억원에서 98억 9300만원으로 늘게 됐다. 또 조치원․연기비행장 통합 이전사업 24억원, 면지역 소규모 주민숙원사업 24건 15억원, 조치원터미널 주차장 조성사업 12억 2천만원 등이 반영됐다.

환경보호 분야는 당초예산(2,286억원)보다 183억원(8.0%) 증가한 2,469억원이 편성됐다.

조치원 남리에 시행중인 비점오염저감시설(인공습지) 설치에 33억원을 추가 투입해 총52억원이 반영됐고, 전기자동차 구매 사업에 17억원을 증액해 100대(승용차 80대, 초소형차 20대)를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당초예산(647억원)보다 42억원(6.6%)이 증가한 689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민체육관 노후시설(냉난방) 개보수에 11억여원이 반영됐다. 또 공연예술연습장 조성 준비를 위해 4억4천만원을 편성한다. 조치원읍 죽림리 청소년수련시설에 들어서는 이 시설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주관 사업으로 리모델링비 15억원, 운영비(3년까지)까지 지원된다.

육군방공학교 테니스장 시설 개선에도 2억2천만원을 투입해 시설을 시민들에게 개방할 예정이다. 세종대왕 즉위 재현 및 어가행렬(세종대왕 즉위 600주년 기념) 등을 추진하기 위한 예산도 3억5천만원(세종축제)을 반영했다.

농림 분야는 당초예산(778억원)보다 54억원(7.0%) 증가한 832억원을 편성했다.

GAP농산물 장려금 지원을 1억3천만원 늘려 안전농산물인증벼(삼광벼) 재배를 장려하고, 농수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 지원에 1억2천만원을 투입한다.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당초예산(356억원)보다 35억원(9.8%)이 증가한 391억원을 편성했다.

국가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전의전통시장을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육성(2019년까지 10억원 투입)하기 위해 2억5천만원을 투입하고,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에 10억원, LPG소형저장탱크 보급 4억원, 국가혁신융복합단지 육성에 5억5천만원을 반영했다.

이 밖에 이춘희 시장이 선거기간 약속했던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이행을 위한 사업에도 예산이 투입된다. 시청광장 시민개방시설(물놀이 및 스케이트장) 조성 5억원, BRT승강장 쓰레기통 설치 5천만원이 반영됐다.

남북교류협력위원회 운영 등을 추진하기 위해 남북교류협력기금 10억원을 적립할 계획이며, 교육청 법정전출금 123억원,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운영비(일반직 229명 등) 127억원도 포함됐다.

이춘희 시장은 "지역 균형발전과 시민 여러분의 품격 있는 삶을 위해 사업의 타당성 등을 꼼꼼히 살펴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은 오는 16일 개회하는 시의회에 제출되어 심의를 거친 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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