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덕IC 신설 연말 최종승인
회덕IC 신설 연말 최종승인
  • 금강일보
  • 승인 2012.11.30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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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 통해 사업타당성 공감 ··· 승인 무난할 듯
둔산권·세종·과학벨트 등 접근성 크게 향상
길고 길었던 회덕IC 신설이 점차 무르익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회덕IC 신설 타당성과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검토 의견을 내주 중 국토해양부에 보낼 예정이다. 이미 대전시와 국토해양부, 도로공사 등이 수차례의 검토와 협의를 거친 만큼 연말 중 최종 승인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회덕IC가 신설되면 신탄진IC 주변 교통량 감소, 갑천천변도시고속화도로를 통한 둔산권은 물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이하 과학벨트)와 세종시로의 접근성 강화 등이 크게 기대된다.

◆회덕IC, 긴 여정

 

회덕IC 신설은 신탄진IC 주변 교통혼잡 해소대책 마련에서 시작됐다.
신탄진IC는 남쪽으로 경부고속도로와 호남고속도로가 분기되는 회덕JCT가 있으며, 서쪽으로는 북대전IC가 입지한 교통의 중심이지만 진입차로수 부족, 대기차로 거리협소 등 이용시민의 불편과 대덕산업단지 입주업체 민원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이에 시는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국토해양부와 도로공사에 신탄진IC 개량을 요청해왔으나 주변도로확장 및 교차로구조개선 등 자구책을 마련해 해결해야 한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지난해 과학벨트가 확정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신탄진IC 개량의 차선책으로 ‘회덕IC 신설’ 카드를 꺼낸 시는 과학벨트와 세종시의 접근성 향상을 위해선 회덕IC가 필요하다고 줄기차게 주장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3월 발표한‘2012 과학벨트 시행계획’에 따르면 거점지구와 기능지구 간 최단교통 구축이 세부과제로 포함돼 있는 만큼 회덕IC가 과학벨트로 가는 최단교통 구축에 필수적이라는 게 시의 주장이다.

올 상반기 국토해양부와 도로공사를 설득한 시는 지난 4월 회덕IC 신설을 위한 ‘고속국도 연결허가’를 신청했다. 도로공사는 타당성조사 결과 고속도로 연결로의 기하구조 문제점 등에 대해 보완을 요구했으며 시는 지난달 30일 재신청했다.

도로공사는 그 동안 검토한 내용을 바탕으로 내주 중 최종 검토 의견서를 국토해양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회덕IC 효과
경부와 호남고속도로가 만나는 회덕JCT 남쪽 1.2㎞ 지점에 건설되는 회덕IC는 갑천천변고속화도로와 연결된다. 이를 통해 3개의 도로가 연결되는 셈이다.

와동IC로 끝이 나는 갑천천변고속화도로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서 과학벨트를 거쳐 세종시로 이어지는 구간을 건설 중이다. 회덕IC가 건설되면 대전시내를 거치지 않고 세종시와 과학벨트로 직접 접근이 가능해진다. 또 신탄진IC를 통해 둔산권으로 진입하던 차량들도 회덕IC를 이용할 경우 통행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교통량 수요예측 결과에 따르면 오는 2036년 신탄진IC는 하루 3만 6065대의 통행량을 기록하지만 회덕IC 신설 시 통행량이 2만 4657대로 감소하는 등 신탄진IC 주변 교통도 크게 개선되는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통행시간 감소, 차량운행비 등 총 156억 1000만 원의 사회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조사됐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수십차례에 걸친 협의와 토론 끝에 회덕IC 신설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회덕IC가 신설되면 특히 경부고속도로에서 세종시, 과학벨트로 10분이내 진입이 가능하다. 국토해양부도 사업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연내 허가에 큰 걸림돌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형중 기자 kimhj@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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