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이 원장, 흥보가 감상회 열었다
임영이 원장, 흥보가 감상회 열었다
  • 김중규 기자
  • 승인 2017.12.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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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첫번째 발표, "책임감 느낀다" 소감
   세종시 무형문화재 3호인 임영이 세종문화원장이 1일 판소리 흥보가 공연을 갖고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알렸다.

세종시 무형문화재 3호 임영이 세종문화원장이 부르는 판소리 ‘흥보가’ 감상회가 1일 오후 5시 30분부터 약 1시간동안 세종포스트빌딩 5층에서 열렸다.

특히, 이번 감상회는 임 원장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발표한 것이어서 문화재 지정의 의미를 더해주면서 세종시민들이 전통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었다.

이날 임영이 원장은 한농선제 ‘흥보가’ 중 흥부가 놀부의 아내로부터 구박받는 대목을 약 50분동안 열창,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고수는 대전시 무형문화재인 박근영, 사회는 국가무형문화재 23호로 가야금 병창 이수자인 오경희 전 숙명여대 교수가 맡아 흥겨운 시간을 만들었다.

또, 임원장의 제자인 남예성이 가야금 병창, 박재혁이 판소리를 불렀고 서영래, 김미숙, 황선미, 박혜경 등이 남도민요를 열창해 흥을 돋웠다.

임영이 원장은 “무형문화재 지정 이후 더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 며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판소리의 맥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부족함을 대신하며 감상회를 준비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원장이 부른 한농선제 ‘흥보가’는 놀보가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까지만 열창하는 게 특징이다. 박동진 명창이 부르는 ‘놀보가 박타는 대목’은 부르지 않는다. 놀보가 박을 탄 이후 사당패의 온갖 볼상 사나운 행동이 여자가 부르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이유 때문이다.

한편, 임영이 원장은 지난 3월 세종시 무형문화재 3호로 지정됐으며 국가 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23호 가야금 병창 이수자, 판소리 보존회 세종시지회장 등을 역임하거나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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