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육군 32사단서 수류탄 폭발… 1명 사망
세종시 육군 32사단서 수류탄 폭발… 1명 사망
  • 류용규 기자
  • 승인 2024.05.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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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경찰청 “수류탄 받은 훈련병, 투척하지 않아 폭발했다고 보고 접수”
시 소방본부 “신병교육대서 사고… 군부대 구급차, 국군대전병원에 이송”
26년 전 같은 날에도 32사에서 같은 원인으로 사고… 2명 사망·4명 부상
세종시 금남면에 있는 육군 제32보병사단 사령부 정문의 일부. 사진 왼쪽 신병교육대대를 알리는 표지판이 보인다.

21일 오전 세종시에 주둔하고 있는 육군 제32보병사단에서 수류탄이 터져, 훈련병 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와 부상을 입은 수류탄 투척 교관 1명 등 2명이 대전 유성구에 있는 국군대전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수류탄 폭발 사고로 사상자가 발생한 인명사고가 나기는 1998년 5월 21일 이후 정확히 26년만이다. 

세종경찰청과 세종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4분쯤 세종시 금남면 육군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훈련 중 수류탄이 터졌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고, 2명이 대전 유성구 자운대에 있는 국군대전병원으로 이송됐다는 것.

2명 중 1명은 신병교육대 훈련병이고, 1명은 수류탄 투척 교관(부사관)으로 알려졌다.

훈련병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이송됐지만, 국군대전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수류탄 투척 교관은 오른팔을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오전 32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수류탄 투척 훈련을 하던 중, 수류탄을 받은 훈련병이 안전핀을 뽑은 다음 던지지 않고 손에 쥐고 있는 바람에 폭발 사고가 났다는 보고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표면이 둥글고 매끄러운 금속으로 싸여 있는 군용 수류탄은 안전핀을 뽑은 후 3~4초 뒤 폭발하도록 제조된다. 

세종소방본부측은 이날 119 신고가 접수돼 구급대가 금남면 육군 32사단으로 출동하던 중, 부상자를 군부대 자체 구급차로 이송하고 있다는 전언을 받고 부대 앞에서 구급차를 돌렸다고 전했다.

한편 육군 32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는 26년 전인 5월 21일 오후 수류탄 폭발 사고가 나,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1998년 이날 오후 훈련 도중 수류탄이 폭발해, 김 모 훈련병과 교관 박 모 중위 2명이 숨졌다. 또 교관 유 모 중위와 훈련병 4명이 다쳐 국군대전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때 사고 역시 김 훈련병이 수류탄 안전핀을 뽑은 뒤 바로 던지지 않고 들고 있다가 손에서 수류탄이 터져 발생했다고, 당시 육군본부는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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