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산 돼지 등갈비 국내산으로, 시 생활안전과 민생사법경찰팀 기소의견 송치
원산지를 속여 세종시의 학교 급식소에 공급한 납품업체가 덜미를 잡혔다.
세종시 생활안전과 민생사법경찰팀은 이 같은 혐의로 A납품업체를 적발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업체는 스페인산 돼지 등갈비 100kg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해 납품한 것으로 드러났다. 원산지를 속이기 위해 B도매업체로부터 돈육을 매입한 것처럼 영수증을 허위로 작성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제보를 받고 출동한 민생사법경찰팀은 사업장 내부, 배달차량, 매입 및 매출전표 등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의심되는 매입 전표를 발견, 입고량과 출고량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도매상을 역 추적해 증거를 확보했다.
향후 처분이 확정될 경우 시는 업체명과 처분 사항 등을 언론과 홈페이지에 공표할 예정이다.
박종국 생활안전과장은 “먹거리 안전이 최우선되어야 할 학교급식이 납품업체 비리로 얼룩져 유감스럽다”며 “이번 단속으로 수입산 농수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는 행위가 근절되도록 기획수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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