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위헌, 법치주의 승리라고"(?)
"행정수도 위헌, 법치주의 승리라고"(?)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2.11.27 15: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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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 "세종시 사수는 박근혜가 아닌 민주통합당이..."

 이해찬 세종시 지역구 국회의원이 문제인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제18대 대선이 20여일 앞으로 임박해 오면서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간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되는 등 지역 캠프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여론 조사의 결과를 토대로 사실상 두 후보중 대통령이 나올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 양 당의 각 캠프는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국가균형발전이란 역사적 사명을 띠고 있는 세종시를 놓고도 세종시를 위한 양 당간의 입장이 다르게 주장되고 있기 때문에 세종시와 충청권은 그야말로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의 중심에 서있다는 것을 실감케 하고 있다.

27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세종시 금남면 대평리를 찾아 재래시장을 둘러보는 등 30여분 간 유세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 앞서, 새누리당 세종시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오전 10시30분 출정식을 갖기도 했다.

같은 시각, 민주통합당 세종시당도 세종시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조치원역 광장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대선 승리를 다짐하는 등 이해찬 세종시 지역구 국회의원의 연설이 이어졌다.

서두 연설에 나선 이해찬 의원은 "오는 12월19일은 우리의 문재인 후보가 새 시대의 대통령이 되는 날"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지난 총선때 세종시를 방문했을 당시 '세종시는 노무현입니다'라는 플래카드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며 세종시의 원조정당은 민주당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민주당이 세종시를 기획하고 만들어낸 도시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얼마전 무산된 '세종시 특별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이 의원은 "국회의원 300명 중에서 과반수가 넘는 155명이 서명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무산된 것은 새누리당이 반대하기 때문"이라고 새누리당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박근혜 후보는 세종시를 위한다고 말하고 있지만 세종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도 처리를 안 시키고 있다"며 "말과 행동이 다른 후보와 세력들에게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상황에 따라 유리한 발언을 하는 등 논리가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헌법재판소에서 행정수도법이 위헌결정이 났을 때, 박근혜 후보는 "법치주의의 위대함을 느꼈다"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그 같은 주장을 펼쳤던 사람이 이제 와서 대통령 후보가 됐다고 세종시를 지키겠다. 세종시의 원조라고 주장하는 것은 세종시민을 기만하는 것"이라며 비난하고 "세종시를 완성시킬 정당은 세종시를 만들어낸 민주당 뿐이고, 국회에서 특별법 개정안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27일, 이해찬 의원은 세종시를 완성하고 이 나라의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지난 40년 간 저와 함께 민주주의를 위해 온몸을 던져온 문재인 후보가 반드시 당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해찬 의원은 이를 위해 "정권을 바꾸고 세종시를 완성하고 이 나라의 민주주의 완성을 위해 지난 40년 간 저와 함께 민주주의를 위해 온몸을 던져온 문재인 후보가 반드시 당선되어야 합니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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