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지지나선 昌, 보수결집 강화
朴 지지나선 昌, 보수결집 강화
  • 금강일보
  • 승인 2012.11.2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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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새누리 입당 "좌파정권 출현 막겠다"
민주 "특권세력 연합의 과거 회귀선언" 비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가 지난 24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새누리당 여의도 당사에서 지지 기자회견을 갖고 “평당원으로 돌아가 좌파정권의 출현을 막겠다”며 박 후보 지지 입장을 밝혔다.

보수대통합론을 주장해온 이 전 대표의 박 후보 지지는 초박빙의 대선국면에서 보수층의 결집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이 전 대표는 “1997년부터 공정한 사회, 따뜻한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신념과 강대국을 향한 국가비전을 가슴에 품고 대선에 나섰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이루지 못한 그 꿈을 박근혜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켜 이루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 대표 주자인 심대평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입장 표명도 주목된다. 박 후보 캠프 주변에선 심 전 자유선진당 대표의 합류가 임박했다는 말도 계속 흘러나온다.

심 전 대표는 80년대부터 대전시장·충남도지사 등을 거친 충청권의 대표적인 인사로 지역 지지세가 상당해 충청권 표 결집에 큰 역할을 할 것이란 기대가 높다.

충청권 정가 소식에 밝은 당 관계자는 이날 “심 전 대표도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안다”며 “적절한 시기를 고르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처럼 전통보수 인사들의 박 후보 지지가 잇따를 전망이어서 보수층의 결집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사퇴로 3자 구도에서 1대 1 구도로 재편되면서 이번 대선 구도는 ‘보수 대 진보’ 대결로 흐를 공산이 커 보인다.

박광온 민주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 전 대표의 박 후보 지지 선언에 대해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이회창 전 대표의 만남은 정치 시계를 거꾸로 돌린 낡은 사진”이라며 “박근혜 후보와 새누리당은 미래를 버리고 과거로 가는 열차를 탔다”고 경계의 목소리를 냈다.

박 대변인은 “박 후보가 이인제 의원에 이어서 이회창 전 대표와 손잡는 순간 미래는 버리고 과거로 가겠다고 선언한 것임을 국민은 알고 있다”며 “이 분들의 결합을 국민들은 과거세력, 특권세력 연합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서울=강성대 기자 kstars@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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