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0.34% 상승 ··· 8개월 연속 전국 1위
세종시 땅값 상승률이 8개월 연속 전국 1위를 차지할 만큼 그칠 줄 모르는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상승폭은 다소 줄어드는 추세다.22일 국토해양부 지가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 땅값은 지난 10월 0.34% 오르며 전국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7월 0.68%, 8월 0.64%, 9월 0.51% 등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세종시 땅값은 지난 1년 동안 계속 상승해 누적상승률은 5.22%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해양부는 국무총리실 이전 등 기관이전 본격화, BRT도로 개통 등 도로여건 개선, 신규아파트 분양 호조세 등이 세종시 땅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전과 충남의 땅값은 전국 평균상승률 수준의 보합국면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대전의 땅값은 지난 8월 0.08%, 9월 0.06%, 10월 0.09% 등 전국 평균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세종시 출범 이후 충남의 땅값 상승률은 현저하게 떨어졌다. 옛 충남 연기군 땅값 상승세가 충남 상승률 통계에 반영되지 않은 원인으로, 실질적인 가격하락과는 무관한 것으로 풀이된다. 충남의 땅값 상승률은 세종시 출범 직전인 지난 6월까지 0.14% 안팎의 강세를 보였으나 7월 -0.11%, 8월 0.05%, 9월 0.03%, 10월 0.04% 등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세종시와 인근지역 땅값이 많이 올랐지만 향후 개발수요를 감안하면 아직도 상승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gg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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