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함량미달 시의원 후보 거름장치 만든다"
이해찬, "함량미달 시의원 후보 거름장치 만든다"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8.30 14:03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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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당사에서 기자간담회, "KTX 세종역 재추진, 행복청 사무 이관 마무리단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세종시=행정수도 추진과 관련, "수도는 서울로 하더라도 행정수도는 (서울과) 분리해 세종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세종시) 의원은 30일 '세종시=행정수도' 추진과 관련, "수도는 서울로 하더라도 행정수도는 (서울과) 분리해 세종으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세종시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조명래 교수의 발언을 인용, 이 같이 밝힌 뒤 "내년 개헌 때 행정수도를 세종시로 하는 조항을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전날 행정수도 완성 자치분권 실현 토론회에 참석해 "정책적 목적의 수도 관리를 위해 헌법상 수도 지정이 보다 구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서울은 국가 상징수도, 세종시는 분권적 균형발전을 선도하는 행정수도로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세종시=행정수도'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이 의원의 이날 발언은 세종시의 행정수도 추진을 위한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풀이된다. 그간 이 의원은 “‘대한민국의 수도는 세종특별자치시로 한다’는 내용을 개헌안에 담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세종시에 국회를 설치하는 방안과 관련해선 "본회의장을 따로 두지 않고 상임위원회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회의장을 두고 운영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세종청사 공무원의 서울 여의도 출장 대부분이 본회의가 아닌, 상임위와 예결위에 집중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오는 11월께 세종시 국회의사당 건립과 관련한 타당성 조사 결과가 나오면 설계비를 내년 예산에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이어 "국회 자체가 (세종시로) 오는 것은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라) 위헌"이라며 "먼저 세종 국회의사당을 만들고 개헌이 되면 국회자체도 옮길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행정수도 명문화와 세종 국회의사당) 두 가지가 이뤄지면 비로소 세종시가 행정수도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헌을 통한 수도 이전'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드러낸 이낙연 총리 발언과 관련해선 "본인의 뜻이 아닌 일반적 국민들의 여론을 얘기한 것"이라고 옹호하면서 "국민들을 설득하고 (행정수도를) 완성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갖고 있는 지방자치 사무의 세종시 이관 문제에 대해선 "일반적인 자치업무는 세종시로 넘기고, 도시계획과 관련한 것은 행복청이 수행하는 것으로 정리가 됐다"며 "건축허가 사무는 세종시로 이관하되, 1년간 유예기간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의원은 30일 조치원읍에 위치한 시당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란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지방의원 정수를 지역구 19명, 비례대표 3명 등 총 22명으로 늘리는 법 개정안이 발의되어 상임위 논의 중"이라며 "현재 당지지도 등을 감안하면 과반은 넘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시의원들 가운데 함량에 미달하고, 당론에 배치되는 의원들을 어떻게 걸러낼 것이냐는 질문에는 "중앙당 차원에서 공천 평가기준을 만들면, 지침에 따라 시당에서도 기준과 지침을 만들 것"이라며 "1차적으로 심사 평가단을 만들어 그간 활동내역을 심사해 1차로 컷오프 시키고 당헌당규에 따라 2명으로 경선을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KTX 세종역의 재추진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현 세종시 수요만 갖고 타당성조사를 실시해 경제성이 1.0 미만으로 나온게 문제”라며 “세종시 뿐 아니라 대전 북부지역 수요(인구 50만 가량)를 포함해 다시 타당성조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수도에 관문 역이 없다는 것은 문제라는 인식이다. 충북 측 반대에 대해선 “오송역과 세종역에 교차로 정차함에 따라 (오송역의) 승객을 뺏는 게 아니다. 타당한 사유가 되지 못한다”며 일축했다.

하반기 국회의장 도전 여부, 차기 국회의원 선거 출마여부에 대해선 즉답을 피하며 말을 아꼈다.

이 의원은 촛불정국과 최순실 국정농단, 총선 과정 등을 돌아보면서 "정권 교체 이후 많은 변화가 따르며 비로소 정상화되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세종시 역시 국정과제로서 세종시를 다듬는 좋은 기회를 맞이하는 등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학이나 기업 등을 잘 유치해 앞으로 질적으로 성숙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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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선인 2017-09-08 09:02:10
정치에 입문하면 다 똑 같더라
입으로만 주민을 위하고 모두 자기자리만 생각하더라

계룡도인 2017-09-04 11:41:34
이해찬의원님은
함량이 꽉 차셨나요.
자아성찰이 필요합니다.
국회의원도 정년도입과 통산 3선이면
은퇴법이 생겨야 합니다.
5선 7선이면 뭐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