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생산된 계란, 살충제 '안전'
세종시에서 생산된 계란, 살충제 '안전'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8.17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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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 농가 20호 전수조사 결과 모두 적합 판정, 피프로닐 등 미검출

‘살충제 오염 계란’으로 인해 파장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에서 생산된 계란은 모두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세종시에 따르면, 관내 모든 산란계 농장 20곳을 전수 조사한 결과 모든 농장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산란계 농장 총 39개소 중 검사 제외 농가(19호)는 미입식 또는 계란생산 미도달 농장이다.

시는 관내 생산 계란의 안전성 여부를 확인하고자 시 가축위생연구소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합동으로 16일까지 일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정밀검사 결과 로컬푸드 매장의 계란을 포함, 관내 모든 농장에서 피프로닐 등 27종의 살충제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시는 16일부터 계란을 정상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있다.

시는 국내에서도 피프로닐(살충제) 오염계란이 발견됨에 따라, 15일부터 관내 모든 농장의 출하를 제한하고, 로컬푸드 매장의 계란 판매를 정지한 바 있다.

세종시는 앞으로 식용란 잔류물질 검사 때 항생제(51종) 위주 검사 뿐 아니라 살충제(27종) 검사항목을 추가해 안전성을 강화해 나가고, 살충제 사용 여부를 수시로 점검하는 등 농약 사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이춘희 시장은 "식용란의 잔류물질 검사 사업량과 검사항목을 확대하고, 살충제 등의 적정한 사용여부, 동물용의약품 휴약기간 준수 여부 등을 철저히 점검해 계란의 안전성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계란은 숫자 '17'이 난각에 표시되어 있으며, ‘17XXX’ 과 같은식으로 표기된다.

시·도별 구분 부호(숫자)는 서울 01, 부산 02, 대구 03, 인천 04, 광주 05, 대전 06, 울산 07, 경기 08, 강원 09, 충북 10, 충남 11, 전북 12, 전남 13, 경북 14, 경남 15, 제주 16, 세종 17 등이다.

16일까지 살충제 오염계란이 발견된 곳은 경기도(광주, 남양주, 양주), 강원도(철원), 충남(천안), 전남(나주) 등 모두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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