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세대 당 거주 수, 읍면-동지역 '양극화'
세종시 세대 당 거주 수, 읍면-동지역 '양극화'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6.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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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세종 사회지표', 읍면지역은 1인 가구, 동지역은 4인 가구 많아
   21일 세종시가 발표한 ‘2016 세종의 사회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세종시 전체 가구 수는 7만 6419가구로 지난 2010년 3만 4020가구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017년 5월 기준 지역별 인구현황>

세종시 읍면지역의 경우 1인 가구가 많은 반면 신도시인 동지역(행정중심복합도시)은 4인 가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읍면지역은 농업에 종사하는 고령 독거 인구가 많고, 동지역은 자녀를 동반한 젊은 층 이주가 많은 이른바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21일 세종시가 발표한 ‘2016 세종의 사회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 세종시 전체 가구 수는 7만 6419가구로 지난 2010년 3만 4020가구보다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 한 점은 읍면지역으로 갈수록 1인가구가, 동지역으로 갈수록 4인 가구가 많다는 점.

조치원읍의 경우 총 20,484가구 중 1인 가구가 8,178가구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어 2인 4,363가구> 3인 3,458가구> 4인 3,031가구> 5인 이상 1,454가구로 나타났다.

면지역(총 19,816가구) 역시 1인 6,613가구> 2인 6,384가구> 3인 3,377가구> 4인 2,125가구> 5인 이상 1,317가구로 비슷했다.

반면, 동지역은 정 반대였다. 총 34,919가구 중 4인 가구가 7,098가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3인 8,384가구> 2인 7,263가구> 1인 7,098가구> 5인 이상 2,770가구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평균 가구원 수는 2.54명으로 동지역 2.83명, 조치원읍 2.30명, 면지역 2.28명 순이었다.

2016년 기준 총인구는 24만 6,793명으로 시가 출범한 2012년(13만 1,405명)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었다. 평균연령은 36.8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도시인 점이 재확인됐다. 2012년 40.3세에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합계출산율은 2012년 이후 매년 감소하다가 2015년 1.89명으로 증가했다. 전국 평균 1.24명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21일 세종시가 발표한 ‘2016 세종의 사회지표’ 보고서에 따르면, 세종시 읍면지역의 경우 1인 가구가 많은 반면 신도시인 동지역은 4인 가구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 통계청 '2015인구주택 총 조사'>

소득과 소비를 보면 월평균 가구소득 200만원 이하는 감소한 반면, 300만원 이상은 증가했으며, 가구 월평균 소비 지출액은 200∼300만원 미만이 22.9%로 가장 높았다.

사업체 수(2015년 기준)는 1만484개, 종사자 수는 8만 3,681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학교 및 학생 수(2016년 기준)는 초등학교 37개교(1만7,910명), 중학교 18개교(7,444명), 고등학교 13개교(6,463명)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 졸업생 취업률은 고등학교 8.8%, 대학교 43.8%로 나타났다.

보건 분야는 2015년 병원 1개소, 의원 96개소, 치과병의원 51개소, 한방병의원 40개소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음주율(54.8%)과 흡연율(17.9%)은 매년 감소 추세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현 거주지 선택 이유로는 배우자나 부모, 자녀를 따라서(27.7%)가 자장 많았으며, 사업상 또는 직장 때문에(20.1%)가 뒤를 이었다. 또 통근·통학 교통수단으로 자가용(54.6%)과 도보(24.0%)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 분야는 2015년 평균기온 14℃, 강수량은 822.7㎜ 로 나타났으며 사회복지 분야에서는 장애인 복지향상을 위해 일자리 확대 및 지원(28.1%), 장애인연금 및 장애수당 지급(19.9%)이, 여성 복지향상을 위해서는 여성 일자리 확대(38.7%), 육아 및 출산 지원(31.0%)이 우선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민이 희망하는 문화예술행사는 문화공연(59.0%), 콘서트(대중가수 초청)(45.7%)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가활동으로는 TV시청(50.5%)이 가장 많았다.

안전 분야에서는 2016년 사회 안전 CCTV 운영이 총 1,023대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2016년 민원서비스 만족 비율은 시청이 58.3%, 읍면동 60.7%로 2014년 대비 증가했다. 삶에 대한 만족도(6.29점)와 행복(6.46점) 경험도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세종시로 이전한 기관은 총 54개소에 종사자수는 1만7,965명이었다.

이번 사회지표는 인구, 가구와 가족, 소득과 소비, 노동, 교육, 보건, 주거와 교통, 환경, 사회복지, 문화와 여가, 안전, 정부와 사회참여, 행정중심복합도시 등 총 13개 부문 239개 지표로 조사됐다. 세종시는 2014년부터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선정호 정보통계담당관은 “2016 세종의 사회지표는 세종시의 변화상을 파악하고, 세종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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