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전기자동차 인프라 전국 최고수준으로
행복도시, 전기자동차 인프라 전국 최고수준으로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5.0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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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청, 올해 말까지 행복도시에 급속충전기 32기 설치, 제주 다음으로 높아질 전망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올해 말까지 행복도시에 총 32기의 급속전기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한국환경공단>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전기자동차 인프라 구축이 올해 말까지 전국 최고수준으로 높아질 전망이다. 행복도시를 친환경차의 메카로 조성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는 것.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올해 말까지 행복도시에 총 32기의 급속전기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설치가 마무리되면 인구 대비 급속전기충전기 설치율은 0.02%로 높아져 제주도(0.04%) 다음을 차지하게 된다. 전국 평균은 0.003%다.

행복청은 전기자동차 이용자 편의를 위해 주민 출입이 많은 곳 등 생활동선을 고려해 충전기를 설치하기로 했다.

▲아파트 단지 내 19기 ▲주민 출입이 많은 대형마트 4기(이마트 2기, 홈플러스 2기) ▲공용주차장 4기(아름동 2기, 종촌동 2기) ▲첫마을 환승센터 4기 ▲세종시청 주차장 1기 등이다. 현재 행복도시에는 첫마을 환승센터 2기, 정부세종청사 1기, 대통령기록관 1기, 정부세종컨벤션센터 1기 등 5기의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다.

행복청은 행복도시 내 전기자동차 보급을 촉진하고 충전 기반(인프라)을 구축하기 위해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환경공단, 한국전력 등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 충전기를 지속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번에 설치하는 충전기의 경우 설치비용이 1기당 2~3천만여원으로, 한국전력과 한국환경공단에서 무상으로 설치한다.

전기차는 1회 충전요금이 3400원 내외로 저렴하지만 최대 150~190㎞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현재 국산 전기차는 레이․쏘울(기아), SM3 Z.E(삼성), 아이오닉(현대) 등이 보급되고 있다.

앞서 행복청은 행복도시를 수소․전기차의 메카도시로 조성한다는 '수소․전기차 보급 촉진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2017~2030)'을 수립한 바 있다.

2020년까지 수소·전기차 7800대, 충전소 64개소, 2030년까지는 수소·전기차 8만대와 충전소 264개소를 설치한다는 계획. 수소․전기차 보급 계획량은 전체 차량(2030년 기준 31만대 예상)의 25%를 차지할 전망이다. 전국 평균 대비 5배 높은 수치다.

이충재 행복청장은 "행복도시를 미세먼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 등을 선도하는 명품 친환경 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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