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정우택 "文, 安 누가 되든 좌파정권"
자유한국당 정우택 "文, 安 누가 되든 좌파정권"
  • 곽우석 기자
  • 승인 2017.04.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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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세종시 전통시장 앞 유세, "안보 대안 없는 좌파세력 정권 줘서는 안 돼"
   자유한국당 정우택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20일 세종시를 찾아 "문재인·안철수 후보 누가 대통령이 든 모두 좌파정권"이라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20일 세종시를 찾아 "문재인·안철수 후보 누가 대통령이 되든 모두 좌파정권"이라며 홍준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인 정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세종전통시장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문 후보는 좌파색이 강하고, 안 후보는 보수·중도 행보를 해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뿐 아니라 국민의당 모두 좌파다. 진정한 우파, 정통성 있는 보수는 우리 자유한국당 뿐"이라며 "안보 대안 없는 좌파세력에게 정권을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전날 진행된 '스탠딩 TV 토론'을 언급하며 두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

화살은 먼저 문재인 후보에 돌아갔다. 그는 "우리의 적이 북한임에도 불구하고 문 후보는 '주적'에 대해 말하길 주저하는 등 위험한 안보관을 갖고 있다"며 "국군통수권자가 되겠다는 분이 종북세력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의 회고록도 언급했다. 그는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7년 11월 제62차 유엔총회 북한인권결의안 찬반 여부와 관련) 북한에 물어보고 기권했다"면서 "위험한 안보관을 가진 사람을 뽑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문 후보 아들의 고용정보원 특혜 채용 의혹도 거론하면서 "우리나라 대통령이 될 사람은 반칙과 특혜가 없어야 한다. 문 후보는 아들은 황제취업, 황제채용, 황제퇴직을 했다"고 비판했다.

안철수 후보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그는 "사드배치 반대 현수막 앞에서 사진을 찍던 안철수 후보는 불과 한 달도 안 되어서 말을 바꾸고 찬성으로 돌아섰다"며 "더 가관인 것은 안 후보는 말을 바꾸고 있지만, 국민의당 대표인 박지원 의원은 지금도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 후보가 중도·보수 행보를 해 착각을 일으키게 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좌파라는 것이다.

특히 "안 후보는 자신이 국민의당 창업주라고 하는데 실제로는 실세가 박지원 대표라는 건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라며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안철수 정권'이 아닌 '박지원 정권'이 들어서는 것이다. 심지어 '박지원 대원군', '상왕정치'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 상임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20일 세종전통시장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홍준표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정 위원장은 앞서 충남 천안시 자유한국당 충남도당사에서 열린 지역 선거대책회의에서도 "이번 대선은 북한 김정은, 좌파 문재인 후보, 아류 좌파 안철수 후보와의 전쟁"이라며 문 후보와 안 후보를 동시에 공격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유세를 마친 후 세종전통시장을 돌며 홍준표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정진석 공동선대위원장, 권석창 의원(충북 제천·단양)을 비롯해 김미영·장능인 비상대책위원, 이충렬 세종시당위원장 직무대행, 이경대·김복렬·김선무·장승업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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