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세종시당, 초반부터 '황당한 헤프닝'
새누리 세종시당, 초반부터 '황당한 헤프닝'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2.11.0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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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당직자,세종시당 행정 처리 미숙으로 임명철회 등 반발

새누리당 세종시당이 당사자의 확실한 의견을 묻지 않고 당직자를 임명, 당사자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5일,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고문과 자문위원, 각 분야별 위원장 등 총 65명의 인선을 단행했다. 이 과정에서 당사자의 의견과는 다르게 임명이 된 당직자가 있어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등 헤프닝이 벌어졌다.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으로 재직 중임 박현순씨를 체육발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하지만 선거법상 박 사무처장은 당직을 맡을 수 없는데도 불구하고 임명 절차까지 마쳤다가 철회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박현순 세종시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현직에 있기 때문에 당직을 맡을 수가 없어 시당에 위원장직 임명을 철회 할 것을 요구했다"며 "당직 수락 제의가 왔을 때 자신이 입장을 확실히 전해주지 않아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당직을 맡게 된 한 인사는 시당에서 임의로 임명했다고 불만을 표하면서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민주통합당으로 입당을 할 것”이라며 반발하는 등 임명과정에서 매끄럽지 못한 행정 처리로 시당 출범 초기에 혼선을 빚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새누리당 세종시당은 인선된 65명의 인사들에게 재차 확인전화를 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이에 대해 김남기 선관위 총괄본부장은 "세종시 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을 세종시당 체육발전위원장에 임명하면서 선관위에 몇 차례에 걸쳐 유권해석을 의뢰한 바, 가능하다는 답변을 듣고 임명한 것"이라며 "앞으로는 좀 더 결집된 모습을 보여 시민들에게 믿음을 주는 정당이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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