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없는 세종시 체육회 홈피
게시판 없는 세종시 체육회 홈피
  • 김기완 기자
  • 승인 2012.11.05 17:40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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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행정 해야 할 체육회, 귀막고 소통하자는 꼴

   세종시체육회가 홈페이지를 개설하면서 참여마당 코너에 시민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있는 자유게시판을 만들지 않아 소통을 막는 폐쇄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자유 게시판 없는 세종시 체육회 홈 페이지.
당신이 세종시민이라면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해야 할 세종시 체육회 홈페이지가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게시판’없이 운영되고 있어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지난 2010년 기존 연기군체육회 때 일어났던 횡령사건 등 비위사실이 잊혀지지 않는 가운데 시민들의 의혹을 불식시키지 못하고 오히려 귀를 닫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세종시가 출범되면서 사무국에서 사무처로 자동 승격한 체육회 집행부는 홈 페이지를 제작하면서 시민들이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자유게시판 코너를 개설하지 않았다. 이는 업무 미숙으로 시민들에게 비판받을 것을 예상, 시민의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의도적으로 개설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세종시 체육회 홈 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홈 페이지 개설하지 않고 운영되고 있었다. 시민들과 체육회 관계자들은 체육회 운영에 관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사전에 들어 혹시 발생할 수 도 있는 비리를 차단하는 예방행정을 펴야하는 데도 불구하고 귀를 막는 행정으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을 하고 있다.

특히, 일부 인사들은 특별자치시에 걸맞는 투명행정을 최우선으로 해야 할 세종시 체육회가 오히려 폐쇄적인 업무 방식으로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하면서 과거에 좋지 않는 기억이 있다면 체육인들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또, 내부 인사와 예산에 대한 집행권한이 사무처에 있다는 점 등을 미뤄볼 때 세종시 체육회가 주먹구구식으로 과거 행태를 답습할 우려가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다.

이 같은 폐쇄행정으로 인해 지난 달 28일 치뤘던 제1회 세종시민체육대회와 세종시 출범 후 첫 출전한 전국체육대회에서 집행된 총 예산 12억원에 대한 사용내역에도 의혹을 제기하는 등 여파가 확산되고 있다.

한 체육계 인사는 “당연히 자유게시판이 있어 선수들에게 격려의 말을 하거나 개선할 부분에 대해 의견을 내 놓을 수 있어야 하는 게 아니냐” 며 “체육회는 모든 시민들의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독단적인 운영은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다는 말처럼 왜 단순한 소통 창구조차 막아버리는지 모르겠다” 며 “사무처장 임명과정에서 여론과 동떨어진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체육회 관계자는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업체에서 처음부터 자유게시판 코너를 준비하지 않은 것 같다"며 "서버 관리 업체에 연락해 코너를 신설하게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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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 닫기 2012-11-06 15:48:55
듣고 싶지 않은가보죠. 그럴수도 있지 않나요? 듣기 싫은 것은 않듣고 듣고 싶은 것은 내부적으로 들으면 되고 자기사람아니면 다 잘라내고, 좋아 하는 사람들끼리 운영하고 그렇게 체육회 잘 이끌고 가면 되지요.
다음 선거때 까지만.....

전원생활 2012-11-06 10:25:56
가정은 개판이면서 세종특별자치시 체육회사무처장이라? ..자격없는 감투에 얼메이지 마시고 하루라도 빨리
본의소치를 깨닫고 깨끗하게 전원생활을 하시는것이 정도라 하겠죠...아님 후회막심 하실테니까요....

ㅋㅋㅋ 불통 2012-11-06 10:00:39
일부러 안 만든 것 아닌가 싶네요.
그거 만들어 놓아도 아마 실명 인증 하고 쓰게 할 것 같은데....
첩자를 찾아 내듯 ㅋㅋㅋ
재미있는 세종시 체육회야 ㅋㅋㅋㅋ
정상용 처장님
재미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