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서 당원 결의대회 개최는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새누리당의 관심을 널리 알리면서 충청권 표심 확보에 당력을 집중시킨다는 상징성으로 인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오는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당 차원의 대규모 행사를 세종시에서 개최하는 것은 지난 달 창당된 세종시당에 힘을 실어주면서 충청권의 핵심지역임을 다시한번 대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여론이다. 

세종시만 놓고 볼때 지역민들의 지탄을 받아오던 MB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대선 후보 중심의 정당 운영을 통해 변화했다는 사실을 지역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 마련 차원에서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와 관련, 환영의 뜻을 표시하고 있다. 

물론, 대통령 선거를 앞둔 시점이라 대선 승리를 위해 정치적인 논리가 뒤따르겠지만 세종시로선 대전, 충남·북 등 충청권 결의대회를 세종시에서 개최한다는 이유만으로도 세종시의 앞날은 밝은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기에는 정치권이 여·야 모두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에 대한 특별함과 관심을 보이는데다가 박근혜 후보도 참석하는 것으로 확인돼 이번 대선에서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세종시와 충청권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박근혜 후보는 이명박 정부들어 세종시 수정안이 제기됐을 때 국만과의 약속을 이유로 원안을 고수해 세종시와 남다른 인연을 맺고 있다. 

새누리당 세종시당 관계자는 "충청권 결의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인근 도시에서 공을 들였지만 세종시에서 하기로 결정됐다"며 "국가균형발전의 상징 도시인 세종시에서 결의대회가 열림에 따라 향후 세종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완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