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하버드대 법학박사, 도서 기증
한국인 최초 하버드대 법학박사, 도서 기증
  • 신도성
  • 승인 2017.03.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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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암문화연구소 전혜성 이사장, 故고광림박사 소장도서 국립세종도서관에 기증
   한국인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故고광림 박사의 생전 소장 도서를 그의 배우자 전혜성 박사<사진 오른쪽에서 세번째>가 14일 국립세종도서관에 기증했다.

한국인 최초로 미국 하버드대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 故고광림 박사(1920-1989)의 생전 소장 도서가 국립세종도서관에 기증됐다.

국립세종도서관은 14일 故고광림 박사가 소장했던 한국관련 자료와 법학·경제학·정치학 도서 등 2,356권을 배우자 전혜성 박사가 기증했다고 밝혔다.

故고광림 박사는 미국 예일대학교 교수(1961)를 역임하고, 동암문화연구소를 설립(1962)했으며 한국인 최초로 하버드대 법학 박사 학위를 받고 하버드대 강단에서 강연한 인물이다.

배우자인 전혜성 박사(1929~)는 예일대학교 동암문화연구소 이사장(1985~ )으로, 보스턴대 대학원 사회학인류학 박사를 역임하고 보스턴대와 예일대 로스쿨 등에서 강연하기도 했다.

초대 주미특명전권공사를 역임한 故고광림 박사와 전혜성 이사장은 현 동암문화연구소(East Rock Institute) 전신인 한국연구소(Korea Institute)를 1952년에 설립하여 한국과 동양 문화를 미국과 전 세계에 알리고,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젊은 이민세대들에게 한국문화의 뿌리를 알리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미국에 거주하며 평생 인재 양성과 동서양 문화교류 활성화에 헌신해온 전 박사는 고국에 도서를 기증하기로 결심하고 이날 기증했다.

전혜성 박사는 "기증한 자료는 故고광림 박사 소장 자료를 비롯해 저와 자녀들이 소장하며 연구 활동에 참고해온 자료들"이라며 "정책정보특화도서관인 국립세종도서관에서 정책정보서비스에 의미 있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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