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경찰, 밴드 공연으로 학교폭력 예방 '호응'
세종경찰, 밴드 공연으로 학교폭력 예방 '호응'
  • 이재양 기자
  • 승인 2017.03.0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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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전담경찰관 5인조 ‘에듀폴(edupol) 밴드’, 참여하고 즐기는 콘서트 개최
학교전담경찰관들로 구성된 5인조 '에듀폴(edupol) 밴드'가 학교폭력 예방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신재윤 경사, 송예랑 순경, 나정미 경장, 이기섭 경위>

세종경찰서에서 지역 학교를 순회하며 실시하고 있는 ‘에듀폴(edupol) 콘서트’가 학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에듀폴 밴드는 지난해 9월 학교폭력예방 업무를 담당하던 학교전담경찰관(SPO)이 학생들의 참여와 공감을 이끌어내기 위한 일환으로 탄생했다.

기존 학교폭력 예방 교육은 프레젠테이션이나 동영상 교육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5인조 밴드 공연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진행되는 교육은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과 경찰이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사례 중심 학교폭력예방 교육과 함께 경찰진로체험, 동영상 시청, 청소년 미래 비전 제시 등 다양한 내용의 강의가 패키지로 연결된 것도 학생들의 호응을 받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당초 에듀폴 밴드는 악기 연주가 가능한 SPO 4명으로 시작했다.

이들 모두가 처음부터 악기를 연주한 것은 아니다. 점심시간이나 일과 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연주를 연습하며 스토리를 만들고 음악을 덧씌워 하나의 공연을 완성시켰다. 이렇게 에듀폴 밴드가 학생, 교사들로부터 인기를 얻으면서 새롭게 합류한 SPO도 자연스럽게 악기 연주를 배우며 현재 모습을 갖춘 것이다.

에듀폴 밴드는 학교, 아파트 단지, 호수공원, 복지관 등을 돌며 학생뿐만 아니라 시민들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총 18회에 걸쳐 공연을 펼쳤다. 밴드가 입소문을 타며 여러 곳에서 교육을 요청하는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듀폴 밴드 탄생을 주도한 신재윤 경사는 “일상적인 교육보다 학생들과 좀 더 친근하게 대화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하다 에듀폴을 만들게 됐다”며 “앞으로도 학생, 범죄피해자, 노인 등 주민들이 원하는 다양한 음악과 스토리를 개발해 감동과 여운이 남는 교육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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