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부동산 가격이 전반적으로 급등세를 보이는데다가 상대적으로 싼 가격에 부지를 공급받을 수 있고 도시 완성에 따른 부가가치가 높아졌다는 각 언론사의 판단이 언론부지로 눈을 돌리게 만들고 있다.
게다가 지난 2012년 1차 공급 당시만해도 언론관련 기관 50% 입주 조건으로 인해 각광을 받지 못했지만 기존 언론사 건물의 한시적인 조건 완화와 부지 위치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문의가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부지에 대한 행복청의 입장은 실수요 조사를 통해 행복도시의 언론기능에 적합한 수요가 있다고 판단이 될 경우 구체적인 공급 계획을 수립하고 공개 입찰로 언론사를 확정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월 중에 수요조사에 실시하고 이를 토대로 공급 여부를 내부적으로 논의 후 공급의 필요성 인정 시 3월쯤 공고 등 관련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남아있는 언론부지는 1-5생활권 C41 5,000㎡, C40 1,500㎡ 와 C39-2 1,521㎡ 등 3개 필지로 동시 분양, 또는 시차별 분양 등 공급 방식은 수요 조사 결과에 따라 결정하게 된다.
분양 가격은 1차 때와 같이 2개 기관의 감정을 통해 결정하며 3개 부지 중 일부는 수요조사에 따라 주차장 용지 등으로 용도 변경 여지도 남아있다는 게 행복청의 설명이다.
지난 2012년 12월 1차 공급에서는 한국일보와 콘소시엄을 구성한 디트뉴스 24(현 세종 포스트 입주)부지가 평당 693만원, 금강일보가 628만원에 공급받았다. 금강일보는 2015년 4월, 세종 포스트 건물은 2016년 5월에 준공하고 입주했다.
이에 대해 행복청 한 관계자는 “언론부지 공급 여부는 행복도시 언론기능 활성화를 위한 수요의 실재 여부에 달려있다” 며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고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정책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언론부지는 사업 계획 70%, 참여 언론기관 현황 30% 등으로 평가하며 세종 포스트 건물에는 6층-12층까지 한시적으로 인사혁신처가 입주해있다. 금강일보 빌딩은 금강일보 외에 언론사 공간은 비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