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대전 엑스포공원에 롯데월드 들어선다
2015년 대전 엑스포공원에 롯데월드 들어선다
  • 금강일보 제공
  • 승인 2012.01.1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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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롯데쇼핑·롯데월드 협약 체결

6천억 투입 33만여㎡ 복합테마파크 조성
지역업체 우선참여·지역민 우선채용키로 

     16일 열린  대전시청 협약식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이하 과학공원)에 롯데월드의 대규모 복합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복합테마파크는 HD드라마타운, 영상특수효과타운, CT센터 등 영상산업과 함께 엑스포 재창조의 큰 축을 담당하게 된다.

그 동안 속도를 내지 못했던 엑스포재창조 사업의 밑그림도 사실상 완료돼 조만간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험난했던 엑스포재창조 사업
1993년 국내 최초로 국제공인 박람회가 열리면서 대전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던 과학공원. 화려한 역사를 뒤로한 채 과학공원은 시민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사라져가고 있다.
과학공원을 살리기 위해 시는 과학공원의 재창조 사업을 추진키로 하고 2010년 3월 민간사업자 모집에 나섰다.

15개 업체가 참여 의향을 밝히는 등 큰 관심을 불러오는 듯 했지만 같은 해 6월 공모를 마감한 결과, 단 한 곳도 참여의향서를 제출한 곳이 없었다. 낮은 사업성과 1조 30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부담 등이 무산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월 세계적 영화제작·배급업체인 파라마운트사의 한국내 독점적 개발 및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미(美) EGE(East Gate Entertainment, LLC)가 ‘복합영상파크’ 조성사업을 제안하면서 민자 유치를 통한 사업이 다시 추진되는 듯 했다.

시는 이에 같은 해 6월 HD드라마타운 등 국책사업을 비롯해 각종 투자사업이 가능하도록 재창조 마스터플랜 수립용역을 발주했다.

용역을 통해 사업의 개발방향과 내용, 사업규모 및 범위, 적정 토지이용 등의 내용이 담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게 시의 계획이었다.

그러나 재창조 사업은 또 다른 걸림돌에 부딪혔다. 미국 EGE사가 지난해 11월까지로 정해진 종합콘셉트 디자인을 제출하지 못함에 따라 사업 협의가 중단됐기 때문이다. EGE는 종합콘셉트 디자인 제출 시기를 연장해 달라고 요구했으나 시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 복합테마파크 조성
우역곡절 끝에 시는 롯데와 과학공원에 복합테마크를 조성키로 합의했다.
시는 1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롯데쇼핑, 롯데월드와 엑스포과학공원 내 복합테마파크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는 협약에 따라 엑스포과학공원 부지(56만㎡)중 33만여㎡를 20년에서 최대 40년 동안 임대받아 60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 실내외 워터파크 및 놀이시설, 공연장, 시네마·워터프론트 몰 등 복합테마파크를 조성하게 된다.

공공부문에는 엑스포 기념박물관, 액션스쿨, HD드라마타운, 전시장 등이 조성되고 민자부분에는 문화와 예술, 여가를 위한 복합테마크가 조성되는 셈이다. 이번 협약으로 과학공원 부지에 공공부문과 민자부문의 윤곽이 사실상 완료된 셈이다.

롯데는 오는 4월 말까지 세부 사업계획을 시에 제출하고, 올 하반기에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 상반기에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5년 완공할 계획이다. 특히 사업진행 과정에서 지역 업체 우선 참여와 지역 주민 우선 채용에 적극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염홍철 시장은 “엑스포과학공원 재창조의 당위성은 시장 취임 이후에도 일관되게 강조해 왔는데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그 결실을 맺는 출발선에 서게 됐다”며 “서울을 벗어나 최초로 대전에 조성되는 테마파크인 만큼 기존 시설과 차별화되고 더 훌륭한 시설로 조성돼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은 창조와 상상의 공간이 되길 기대 한다”고 밝혔다.

또 염 시장은 “엑스포과학공원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는 HD드라마타운 조성사업을 축으로 기존의 영상특수효과타운, CT센터, 대덕연구단지 기술력 등이 결합하면 영상산업의 메카로 거듭 날 것”이라며 “여기에 10만평 규모의 테마파크가 더해짐으로써 엑스포재창조는 물론 대전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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